[OSEN=조형래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후반기 첫 경기 선발 출장해 안타를 신고했다. 그러나 또 다시 플래툰의 족쇄에 갇히면서 교체됐다.

김혜성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그’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경기에 8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4푼2리, OPS는 .845를 마크했다. 

이날 밀워키 선발은 우완 퀸 프리스터. 김혜성은 3회 첫 타석에서 좌중간 방면으로 큰 타구를 보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비교적 타이밍이 잘 맞았지만 중견수에게 잡혔다.

0-1로 끌려가던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92.2마일 싱커를 받아쳐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97.4마일(156.8km)의 타구 속도를 기록했다. 이날 다저스의 3번째 안타를 김혜성이 기록했다. 후반기 첫 안타이기도 했다. 그러나 김혜성은 후속 오타니 쇼헤이의 1루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이 되면서 그라운드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우측 어깨 염증으로 두달 넘게 재활을 해야 했던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후반기 첫 경기 선발 등판에 나섰다. 6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5회초 아이작 콜린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제이크 바우어스를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케일럽 더빈에게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얻어 맞아 선제 실점했다.

다저스는 글래스나우가 내려간 이후 커비 예이츠를 올렸지만 7회초 케일럽 더빈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얻어 맞아 0-2로 격차가 벌어졌다. 

8회말에는 밀워키가 좌완 자레드 쾨닉을 올렸다. 좌완이 올라오자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곧바로 플래툰을 가동했다. 선두타자 마이클 콘포토 타석에 대타 미겔 로하스가 등장했다. 그리고 2사 후 돌아온 김혜성 타석에서 로버츠 감독은 에스테우리 루이스를 대타로 내세웠다. 김혜성은 경기를 마무리 했고 루이스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결국 다저스는 2점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0-2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다저스는 58승 40패가 됐다. 전반기 막판 7연패 탈출 이후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후반기 첫 경기에서 완패를 당했다. 전반기 막판 밀워키 원정 3연전 스윕패를 당했던 다저스는 다시 한 번 밀워키의 벽에 막혔다. 

밀워키 선발 퀸 프리스터는 6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다저스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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