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품은 박태하 감독 "선수단 분위기 바뀌어…긍정적 영향 미쳤다"

스포츠

뉴스1,

2025년 7월 19일, 오후 06:33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이 '신입생' 기성용의 효과로 선수단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만족했다.

포항은 19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를 치른다.

이날 포항은 선두 전북전에서 최근에 영입한 기성용을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 2006년 프로에 데뷔해 그동안 FC서울에서만 활약했던 기성용은 지난 3일 포항으로 이적,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박 감독은 "팬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펼쳐야 한다는 책임감이 따를 것"이라면서 "기성용이 합류한 2주의 준비 기간은 유용한 시간이었다. 선수단 분위기가 밝아졌고, 어린 선수들이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분위기가 생겼다. 기성용도 동료들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기성용 영입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날 포항에는 데뷔전을 치르는 또 다른 얼굴이 있다. 바로 2006년생 신예 홍성민 골키퍼다. 17세 이하(U17) 대표팀 출신인 홍성민은 올해 포항에 입단한 신인인데, 기성용의 데뷔전이자 선두 전북전에서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박태하 감독은 "고심이 많았다. 그동안 홍성민을 쭉 지켜봤는데, 좋은 재능이 있고 대범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빌드업 과정에서 만족스럽다"면서 "공을 잡고 첫 패스를 효율적으로 하는 골키퍼다. 홍성민의 선발 기용은 모험적인 선택인데, 언젠가는 기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홍성민의 선발 출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전북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관심이 높은 경기에서 뛴다면 홍성민의 능력을 더 잘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활약을 펼치면 개인에게도, 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홍)성민이에게 안전이 우선이고, 그 다음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부진, 최근 이적설까지 나왔던 홍윤상의 선발 기용에 대해서는 "휴식기 2주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홍)윤상이의 가치와 능력을 알고 있다"면서 "잔류를 결심하고 훈련 자세와 모든 부분에서 밝아졌다. 개인적으로 오늘 경기에서 가장 기대한다"고 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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