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이 수비 강화를 위해 본머스 수비수 일리야 자바르니(22) 영입을 노리고 있다. 자바르니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최우선 타깃으로 알려진 선수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자바르니 영입을 추진 중이다. PSG가 먼저 접근했지만 토트넘이 가로채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현재까지 공식 제안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바르니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중앙 수비수다. 2002년생으로 2023년 1월 디나모 키이우를 떠나 본머스에 합류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적응도 빨랐다. 입단 직후 주전 자리를 꿰찼고 지난 시즌 EPL 32경기에 출전하며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도 그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는 “내가 부임한 이후 자바르니를 단 1분도 교체하지 않았다”며 “처음엔 조용했지만 지금은 수비 조직을 이끌며 리더 역할까지 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 태도도 좋고 꾸준히 성장 중이며 인간적으로도 훌륭한 선수”라고 칭찬한 바 있다.
자바르니는 PSG의 최우선 영입 대상이다. 팀토크 소속 이적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PSG가 지난 6월 자바르니에게 6000만 유로(약 972억 원)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본머스는 이를 거절했다. 센터백 딘 하위선을 레알 마드리드에 보낸 상황에서 추가 매각엔 신중하기 때문.
팀토크는 “자바르니를 데려가려면 막대한 이적료를 각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PSG에 이어 토트넘까지 관심을 보이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자바르니는 오른발잡이 중앙 수비수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비슷한 유형으로 평가받는다. 이 때문에 토트넘이 자바르니를 눈여겨보는 배경엔 로메로의 이적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로메로는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여름까지다. 그러나 이적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 보강에 적극 나섰다. 모하메드 쿠두스를 웨스트햄에서 영입했고 모건 깁스-화이트(노팅엄 포레스트) 영입도 추진 중이다. 수비진 보강도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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