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다시 침묵했다. 팀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정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4푼7리, OPS는 .712로 또 하락했다.
이날 토론토 선발 투수는 지난해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던 에릭 라우어였다. 라우어는 이날 경기 전까지 4승 2패 평균자책점 2.78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정후는 3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이해 2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 86.4마일 커터를 공략했지만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83마일 슬라이더를 건드려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초 3번째 타석에서는 좌완 브렌든 리틀을 상대했다.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 다시 몰렸다. 4구째 85.1마일 너클 커브를 건드렸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3타석 모두 이정후는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고 샌프란시스코도 이날 4안타 3득점에 그쳤다. 3-6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초 윌리 아다메스의 솔로포로 리드를 잡았다. 6회에는 루이스 마토스의 2루타와 패트릭 베일리의 우익수 뜬공으로 만든 1사 3루에서 헬리엇 라모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6회말 보 비솃에게 좌전안타, 애디슨 바거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1사 2,3루 위기에 몰렸고 어니 클레멘트에게 우전 적시타, 윌 와그너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 맞아 2-3으로 역전 당했다. 타일러 하이네만에게 추가 적시 2루타까지 내주면서 2-4로 전세가 역전됐다.
7회초 윌리 아다메스의 솔로포로 다시 3-4, 1점 차로 추격했지만 8회말 타일러 하이네만에게 다시 투런포를 헌납, 패배와 마주했다.
KBO리그 출신의 라우어는 이날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시즌 5승 째를 수확, 역수출 신화를 이어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