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에바스 떠나는 날’ 이강철 감독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는데…타이브레이크 잊지 못할 것”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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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20일, 오후 04:01

[OSEN=대구, 조은정 기자] KT가 삼성을 꺾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KT는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타이브레이커에서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역투를 앞세워 1-0 완승을 장식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 표현할 만큼 KT에 불리한 요소가 많았으나 보란듯이 마법을 선보였다. 반면 삼성은 선발 원태인의 6이닝 비자책 혼신의 투구에도 고배를 마셔야 했다.경기 종료 후 KT 이강철 감독이 쿠에바스와 포옹하고 있다. 2021.10.31 /cej@osen.co.kr

[OSEN=고척, 김성락 기자] 1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2021시즌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렸다.KT는 14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21 한국시리즈 두산과 1차전에서 4-1로 승리,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경기 종료 후 KT 이강철 감독과 쿠에바스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11.14 /ksl0919@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KT는 쿠에바스가 선발 출전했다. KT 위즈 쿠에바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10-3으로 승리한 후 이강철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6.14 / foto0307@osen.co.kr

[OSEN=수원,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송별회를 갖는 ‘장수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밝은 앞날을 기원했다. 

KT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에 앞서 쿠에바스의 송별회를 개최한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18경기 3승 10패 평균자책점 5.40의 부진 속 지난 11일 웨이버 공시 절차를 밟았다. KT가 대체 외국인투수로 패트릭 머피를 영입하면서 2019년부터 시작된 장수 동행에 최종 마침표가 찍혔다. 

20일 현장에서 만난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는 우승 감독을 시켜준 선수가 아닌가. 타이브레이크가 정말 컸다. 그거 아니었으면 한국시리즈에 못 갔다. 그게 제일 큰 경기였다. 그 경기를 잊지 못할 것”이라고 2021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1위 결정전을 떠올렸다.

KT는 당시 쿠에바스의 투혼의 역투에 힘입어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뒤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면서 “쿠에바스는 미운 정 고운 정 다 든 선수다. 싸움도 참 많이 했다”라고 웃으며 “실력이 있는 선수였다. 다른 선수와 달랐던 건 큰 경기, 중요한 경기를 긴장 없이 너무 잘해줬다. 그 때는 갖고 있는 기량보다 10~20%가 더 나왔다. 시즌 때 못 보던 공을 던지더라. 작년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도 쿠에바스 덕분에 이겼다”라고 덧붙였다. 

사령탑에 따르면 쿠에바스는 KT를 떠나 다른 곳에서 현역 연장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가 야구를 오래 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어느 곳에 가서라도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우승 에이스의 밝은 앞날을 기원했다. 

한편 KT는 한화 선발 류현진을 맞아 황재균(1루수) 김민혁(좌익수) 안현민(우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지명타자) 김상수(2루수) 허경민(3루수) 배정대(중견수) 조대현(포수) 장준원(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소형준.

주전 포수 장성우는 허리 부상으로 3경기 연속 결장한다. 다음 주는 돼야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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