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불펜 투수 박명근. 2025.4.1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제구 난조를 보인 LG 트윈스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 박명근(21)이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2군행을 통보받았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박명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필승조 일원인 박명근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년 차' 박명근은 올 시즌 38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10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하며 팀의 뒷문을 책임졌다.
그러나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19일 롯데와 경기에서 제구 난조 속 ⅓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팀이 1-3으로 밀리던 8회초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박명근은 윤동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정보근을 삼진으로 잡고 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전민재에게 밀어내기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고, 이어 한태양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박명근은 신인 투수 김영우에게 공을 넘기고 강판됐고, 흐름을 내준 LG는 1-6으로 졌다.
이날 박명근은 15개의 공을 던졌는데 스트라이크가 5개에 그칠 정도로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일시적 부진이 아니다. 박명근은 4월까지 11⅓이닝 동안 볼넷 2개만 내주며 깔끔한 투구를 펼쳤지만, 5월 이후 22⅓이닝 동안 사사구 17개를 허용했다.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 2025.5.6/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한편 롯데는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신인 포수 박재엽을 2군으로 보냈다.
9연승을 노리는 선두 한화 이글스는 이날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과 부진 끝에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 엄상백, 투수 2명을 1군 엔트리에 포함했다.
전날 경기에서 타격 후 허리 통증을 느낀 포수 이재원과 외야수 이상혁이 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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