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가진 첫 공식 경기에서 프리시즌 쾌조의 출발을 알렸지만 손흥민은 다소 부진했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레딩 셀렉트 카 리징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은 레딩을 상대로 후반 초반 2골을 몰아치며 2-0 승리를 챙겼다.
솔란케가 최전방에 나섰고, 무어-디바인-존슨이 2선에 배치됐다. 벤탄쿠르와 사르가 중원, 우도기-단소-로메로-포로가 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비카리오가 지켰으며, 손흥민은 벤치에서 대기하며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0-0으로 후반 시작과 동시에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 등 대거 교체를 단행해 사실상 새 라인업을 꾸렸다. 후반 3분 반 더 벤의 헤더, 7분 부슈코비치의 추가골로 일찍 점수 차를 벌렸다.
단 좌측 윙어로 나선 손흥민은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날카롭지 못한 움직임과 어수선한 플레이, 결정적 기회에서의 실축이 연이어 나왔다.
사우디·유럽 이적설이 무성한 가운데, 프리시즌 개막전에 선발 제외 및 저조한 퍼포먼스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런던 지역 매체 '풋볼 런던'은 경기 후 평점에서 손흥민에게 팀 내 최하 평점인 5점을 부여했다. "터치에서 매우 투박했고 결정적 슈팅은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다"고 냉정히 평가했다.
반면 새롭게 합류한 쿠두스는 데뷔전에서 9점의 최우수 평점을 받았다. 코너킥으로 선제골을 이끌어냈으며, 추가골까지 도우며, 드리블·패스 등에서 감각적인 면모를 선보였다.
'풋볼 런던'은 "하부 리그 상대이긴 하지만, 토트넘에 확실한 퀄리티를 더해줄 윙어로 보인다"고 호평했다.
비록 프리시즌 첫 경기이지만, 손흥민은 컨디션 회복과 경기력 반등이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 그의 활약 여부와 프랭크 감독 체제의 선수단 개편이 시즌 내내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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