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이끈 불펜 5이닝 질식투, 후반기 첫 승 스타트...꽃감독 "휴식 취한 불펜진 힘이 느껴졌다" [오!쎈 광주]

스포츠

OSEN,

2025년 7월 20일, 오후 10:40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불펜진의 호투가 승리를 이끌었다".

KIA 타이거즈가 기분좋은 역전극을 연출하며 후반기를 출발했다.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전반기 막판 4연패를 당했으나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46승40패를 기록했다. 

417일만에 복귀한 이의리가 솔로홈런 2개를 맞고 0-2로 뒤졌다. 그러나 패트릭 위즈덤이 3회 동점투런포를 터트렸다. 시즌 21호 홈런이자 전구단 상대 홈런이었다. 

8회 공격 1사 1,3루에서 박찬호의 땅볼을 잡은 상대 유격수의 홈 악송구가 나와 결승점을 얻었다. 박찬호는 2안타 2볼넷에 그림같은 호수비를 펼치며 역전승에 기여했다. 

이의리가 4이닝 2피안타 2실점하고 내려가자 뒤를 이은 불펜진이 철벽투를 했다. 2-2 동점상황에서 5회 마운드에 오른 성영탁은 2이닝 퍼펙트로 막았고 전상현 조상우(구원승)에 이어 정해영이 한 점차를 지켰다. 시즌 24세이브를 따냈다. 

경기후 이범호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휴식을 취한 불펜 투수들의 공에 확실히 힘이 느껴졌다. 성영탁부터 마무리 정해영까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줬다. 선발투수였던 이의리도 솔로 홈런 2개를 허용했지만 부상 복귀 후 첫 등판을 고려하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투구였다고 생각한다. 다음 등판이 기대되는 투구였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타선에서는 경기 초반 끌려가던 경기를 위즈덤의 투런홈런으로 균형을 맞췄고, 8회말 득점 찬스에서 박찬호가 그라운드볼을 만들어내면서 1점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박찬호가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KIA는 다음주 3위 LG 트윈스(광주), 3위 롯데 자이언츠(사직) 만만치 않은 6연전을 갖는다. 이 감독은 "다음주 상위팀과의 6연전이 기다리고 있는데 만족스런 결과를 얻도록 잘 준비하겠다. 홈 팬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이시간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