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위즈와 원정경기에서루이스 리베라토의 투런포와 채은성의 만루포에 힘입어 10-0 대승을 거뒀다.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KT위즈 경기. 7회초 2사 주자 2루에서 한화 리베라토가 투런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화는 초반부터 KT 선발 소형준을 공략했다. 김태연과 루이스 리베라토의 연속 안타, 문현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노시환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2-0을 앞섰다.
이어 7회초에는 리베라토가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려 4-0으로 달아났다. 8회초에도 황영묵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뒤 9회초 채은성의 만루홈런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도 완벽했다. 선발 류현진이 5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후 6회부터 김종수(⅔이닝)-박상원(1이닝)-주현상(⅓이닝)-김범수(⅓이닝)-한승혁(⅔이닝)-정우주(1이닝)가 이어 던지며 팀 완봉승을 일궈냈다.
지난 6월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다가 전날 ‘정식 계약’을 맺은 리베라토는 이틀 연속 3안타를 터뜨리며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뽐냈다.
‘대포 군단’ 삼성 라이온즈가 대구 홈경기에서 키움히어로즈를 상대로 홈런 7방을 몰아쳐 15-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벗어나 승률 5할(44승 1무 44패)에 복귀한 삼성은 NC다이노스를 제치고 SSG 랜더스와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이날 삼성은 무려 홈런 7방을 터뜨렸다. 이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이다. 3회말 르윈 디아즈의 우월 투런홈런을 시작으로 5회말 구자욱의 우월 투런홈런, 6회말 김영웅과 김태훈의 연속 타자 홈런, 이재현의 우월 투런홈런, 7회말 디아즈의 솔로홈런, 이성규의 투런홈런 등이 줄줄이 터졌다.
이날 30·31호 홈런을 날린 홈런 1위 디아즈는 2위 패트릭 위즈덤(21개·KIA)과 차이를 10개로 벌렸다.
키움도 4회초 스톤 개랫의 스리런 홈런, 8회초 최주환의 스리런 홈런으로 맞불을 놓았지만 투수진이 삼성의 장타력을 견디지 못했다.
후반기 시즌 시작과 함께 부상 선수들이 대거 복귀한 KIA타이거즈는 NC다이노스를 3-2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417일 만에 돌아온 KIA 이의리는 선발 4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오른쪽 종아리 부상에서 돌아온 나성범은 4타수 2안타, 왼쪽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된 김선빈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인천에서는 두산베어스가 SSG랜더스를 2-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반면 SSG는 4연패에 빠졌다.
두산 선발 곽빈과 SSG 선발 김광현은 각각 7이닝 2안타 1실점, 6이닝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모두 승패와는 인연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