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21’ 필승조, 내년에 선발투수 변신하나…156km 우완 이민석+155km 좌완 홍민기, 웅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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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21일, 오전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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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24)가 내년에는 선발투수로 던지게 될까. 김태형 롯데 감독은 홍민기의 활용도를 두고 “선발이 더 낫다”고 언급했다. 

홍민기는 시즌 중반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5월 중순 1군에 콜업된 홍민기는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2홀드 평균자책점 1.21을 기록하고 있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이 0.81, 피안타율은 1할7푼1리에 불과하다. 

홍민기는 지난 18일과 19일 LG전에 이틀 연속 등판했다. 18일 LG전에서 1-2로 뒤진 7회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던졌다. 

19일 LG전에서는 3-1로 앞선 7회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삼진, 내야 땅볼,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다. 8회에도 등판해 1사 1루에서 교체됐다. 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김태형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홍민기는 오늘 (3연투)은 어렵다. 투구수가 많아서”라고 휴식을 언급했다. 홍민기는 18일 15구, 19일 25구를 던졌다. 3연투는 시키지 않겠다고 했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에르난데스, 롯데는 데이비슨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7회말 2사 2루에서 롯데 홍민기가 정훈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7.19 /sunday@osen.co.kr

홍민기는 지난 8일 두산전에서 임시 선발로 던지기도 했다. 5이닝(63구)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했다. 4-1에서 교체됐는데 불펜 난조로 승리가 날아갔다. 

선발이냐 불펜이냐 활용도에 대해 김 감독은 “지금은 불펜이다. 선발은 힘들다. 선발은 최소한 5회 이상 가줘야 되는데 지금 개수가 그 정도까지는 안 돼 있으니까, 지금은 불펜”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발로 던지는 게 더 낫다. 그 정도 공을 갖고 있으면. 지금은 불펜으로 던지고”라고 덧붙였다. 

홍민기는 왼손 투수로서 최고 155km 강속구를 던진다. 2연투를 해도 최고 150km 직구를 던졌다. 왼손 투수가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면서 제구도 좋다. 당장은 불펜 필승조로 기용하는데, 내년 이후로는 선발 가능성은 내비쳤다. 

김 감독은 “작년에는 제구가 안 좋았으니까 못 올라왔다. 올해는 완전히 제구에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언급했다. 22⅓이닝을 던져 탈삼진 30개, 볼넷 5개에 불과하다. 선발투수로서 매력이 충분히 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삼성은 원태인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홍민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5.06.22 / foto0307@osen.co.kr

홍민기는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4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잔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던지지 못했다. 입단 첫 해 2군에서 1경기(3이닝 6실점) 던지고 어깨 부상으로 시즌 끝이었다.  

2021년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을 하고 6월에 2군에 출장했다. 9월말 확대 엔트리 때 1군에 올라와 데뷔전을 치렀다. 1군에서 1경기(⅓이닝 1실점) 등판했다. 2021시즌이 끝나고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고, 2023년 중반 복귀했다. 지난해 1군에서 3경기 등판해 3⅔이닝 7실점(5자책), 평균자책점 12.27을 기록했다.

최고 156km 직구를 던지는 우완 이민석(22)이 5월부터 5선발로 안착했다. 이민석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좌완 홍민기가 향후 선발투수로 나선다면, 젊은 좌우 파이어볼러 선발을 볼 수 있다. 

[OSEN=잠실, 민경훈 기자] 2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에서 LG는 임찬규를, 롯데는 이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롯데 선발 이민석이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7.20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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