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원더골' 서울, 5경기 연속 무패 행진→4위 점프...울산은 7위로 미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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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7월 21일, 오전 06:45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는 FC서울의 제시 린가드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는 FC서울의 제시 린가드

(MHN 금윤호 기자) K리그1 FC서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의 원더골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와 악연을 끊고 순위도 바짝 끌어올렸다.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을 1-0으로 꺾었다.

승리를 거둔 서울은 리그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이어갔고, 승점 33점을 기록하며 7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또한 2017년 이후 8년 만에 울산을 상대로 승전고를 울렸다.

20일 서울과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는 울산 김영권
20일 서울과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는 울산 김영권

반면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에서 벗어나지 못한 울산(승점 30)은 6위에서 7위로 한 계단 미끄러졌다.

이날 빅매치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지난 달 29일에 이어 다시 한번 '응원 보이콧'이 벌어졌다. 다만 이번에는 서울이 아닌 울산 서포터스의 응원 불가 선언이었다.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지난 18일 SNS를 통해 계속되는 성적 부진과 구단의 소통 부재를 이유로 김판곤 감독 사퇴, 김광국 단장의 사과 및 비전 제시 등을 요구하며 서울전 응원 보이콧을 예고했다.

울산 HD 김판곤 감독
울산 HD 김판곤 감독

상반된 분위기 속에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서울이 전반 36분 만에 린가드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예열을 마친 서울은 전반 41분 왼쪽 측면에서 문선민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의 클리어링에 막히고 나온 공을 황도윤이 린가드에게 패스했고, 먼 거리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하면서 선제골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김판곤 감독은 황도윤의 핸드볼 반칙을 주장했지만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그대로 득점으로 인정됐다.

후반 5분 서울은 '이적생' 안데르손의 중거리 슈팅에 이어 후반 13분 둑스의 결정적인 슛이 나왔지만 추가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울산 말컹
울산 말컹

울산은 후반 20분 강상우의 왼발 슈팅이 강현무의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에 몰린 울산은 후반 32분 말컹을 교체 투입하면서 반전을 꾀했다. 말컹은 경남FC 시절인 2018년 11월 10일 포항전 이후 2,444일 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말컹의 교체 투입에도 이렇다 할 장면이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치열한 승부 끝에 서울이 승점 3점을 챙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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