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LA 다저스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내야수 프레디 프리먼이 투구에 왼 손목을 맞고 교체됐으나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프리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다저스는 유격수 무키 베츠-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1루수 프레디 프리먼-3루수 토미 에드먼-2루수 미겔 로하스-중견수 앤디 파헤스-좌익수 에스테우리 루이스-포수 달튼 러싱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클레이튼 커쇼.
프리먼은 6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호세 퀸타나와 볼카운트 1B-0S에서 2구째 던진 공에 왼 손목을 맞았다. 고통을 호소한 프리먼은 대주자 김혜성과 교체됐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프리먼은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X-레이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다. 교체 후 걱정이 많이 됐는데 이상이 없다는 건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프리먼은 올 시즌 타율 2할9푼2리(325타수 95안타) 10홈런 49타점 47득점 1도루 OPS 0.836을 기록 중이다.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 중인 프리먼의 부상 이탈은 그야말로 치명타. 다행히 단순 타박상에 그쳐 로버츠 감독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 매체는 또 “프리먼이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게 됐다면 정말 힘들었을 거다. 내일 상황을 지켜보겠지만 만약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달튼 러싱을 1루수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저스는 밀워키에 5-6으로 패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프리먼 대신 대주자로 나선 김혜성은 4-6으로 뒤진 9회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결과는 투수 앞 땅볼.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3할3푼1리에서 3할2푼8리로 하락했다. 오타니는 시즌 34호 홈런을 터뜨렸으나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