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최준서 인턴기자) 수원이 전남을 잡아내며 3, 4위와의 간격을 벌리고 1위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수원삼성은 지난 19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1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4-3으로 잡아냈다. 승리한 수원은 뒤쫓던 부천FC1995, 전남과의 승점 차를 각각 6, 7점으로 벌렸다.
수원은 4-3-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파울리뇨, 일류첸코, 세라핌이 공격을 이끌고 김지현, 최영준, 이규성이 중원에서 조율했다. 이기제, 레오, 권완규, 이건희가 포백으로 나왔고 양형모가 골문을 지켰다.
전남은 3-5-2 전술로 나섰다. 하남, 임찬울이 투톱을 이뤘고 김예성, 알베르띠, 박상준, 발디비아, 김주엽이 중앙에 위치했다. 노동건, 고태원, 유지하가 쓰리백을 구성했고 최봉진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수원이 이른 시간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분 우측에서 권완규가 올린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정교한 터치 후 내줬고, 김지현이 슈팅한 것이 수비 맞고 굴절돼며 골라인을 통과했다.
수원이 공세를 펼쳤다. 후반 14분 세파림이 일류첸코와 원투 패스 이후 슈팅을 시도한 것이 골대 맞고 나왔다. 수원이 환상적인 연계로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 28분 세라핌이 패스를 받은 김지현이 자연스럽게 돌며 내줬고, 이를 침투하던 파울리뇨가 구석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은 수원이 2-0 앞서가며 마무리됐다.

전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지용, 윤민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수원이 위기를 맞았다. 후반 9분 경합하던 일류첸코가 팔꿈치 사용으로 인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러나 추가골은 수원의 몫이었다. 후반 13분 이건희의 로빙 패스르 받은 세라핌이 박스 안에서 유지하에 발에 차여 PK를 얻었고, 김지현이 성공시켰다.
전남이 한 골 따라갔다. 후반 23분 알베르띠의 패스를 받은 하남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 구석으로 향했다. 수원은 후반 26분 이민혁, 박지원을 투입하며 에너지를 더했다. 수원이 교체 효과를 바로 봤다. 후반 27분 측면에서 세라핌이 내준 패스를 받은 김지현이 원터치로 내줬고, 이를 박지원이 몸을 날리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적 우위인 전남이 끝까지 집중했다. 후반 31분 경합 상황 후 나온 공을 발디비아가 슈팅했고, 하남 맞고 굴절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후반 추가시간 2분 장석환이 공중에 떠 있는 안재민을 밀며 PK를 허용했고, 발디비아가 성공했다. 두 팀 모두 끝까지 집중했지만, 추가 득점 없이 4-3으로 수원이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2위 자리를 굳히며 따라오던 부천, 전남과 승점 차를 벌렸고, 5경기 무패(4승 1무)를 기록했다. 더해 이번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하며 '다이렉트 승격' 또한 노리고 있다. 1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승점 7점 차이지만, 아직 18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두 팀의 선두 대결이 더 긴장감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