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물 추락에 누수까지’… 한화생명볼파크 대전시X한화이글스 긴급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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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7월 30일, 오후 06:40

(MHN 이주환 기자)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구조물 추락 등 위험 징후가 이어지자 대전시가 긴급 점검에 나섰다.

대전시는 지난 28일부터 30여 명의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한화생명 볼파크의 전반적인 시설 안전에 대한 긴급 점검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시공사 계룡건설과 한화이글스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했으며, 최근 추락 사고가 발생한 간판과 각종 설치물 등을 중심으로 낙하 위험 요소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점검단은 조형물과 부착물의 상태를 꼼꼼히 살피는 한편, 누수 문제와 파울볼 방지 그물망 등 경기와 관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안전 사안을 확인했다. 대전시는 한화이글스와 협의해 정밀 안전 진단까지 추가로 시행할 계획이며, 오는 8월 15일까지 야구장 전 구역의 안전 상태를 최종 확인할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경기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세밀히 점검하고, 발견된 문제는 신속히 보강할 것”이라며 “정밀 진단 후 야구장 전반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모든 점검과 보완 조치가 마무리되면 야구장 관리 주체를 현재의 대전시에서 한화이글스 구단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야구장 관리는 사용자인 한화 이글스 구단이 책임을 지는 것이 맞으며, 포괄적 운영권을 가지고 있는 구단이 야구장 유지보수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7일 한화생명 볼파크에서는 간판 볼트 연결 부위 일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개장 이후에도 야구장 내의 수영장 물이 관중석으로 떨어지거나 파울볼에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이번 점검을 계기로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이 요구된다.
 

사진=대전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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