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4번 만났는데, 삼성은 오늘 처음이라고” 이강철 감독 하소연…폰세, KT전 22이닝 연속 무실점

스포츠

OSEN,

2025년 7월 30일, 오후 06:44

OSEN DB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는 30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한다. 

KT는 패트릭, LG는 손주영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손주영은 최근 5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2로 페이스가 좋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 인터뷰 도중 “손주영이 최근 좋은 것 같더라. 왜 (우리 만날 때) 최근에 좋아지는데”라고 말하더니 “삼성은 폰세를 오늘 처음 만난다는데, 우리는 폰세를 4번이나 만났어요”라고 하소연(?)을 했다. 

이어 “다음에 가면 또 만난다. 개막전부터 폰세였다. 이번(8월 5~7일)에 한화와 붙으면 1~3선발을 또 만난다”고 말했다. 

KT는 후반기 대진이 기묘하다. 한화-NC-삼성-LG를 만났는데, 다음 일정이 NC-한화-삼성-LG다. 이 감독은 “이번 달에 만난 팀을 계속 또 만난다. 다른 팀도 만나고 싶은데…”라고 웃으며 말했다. 

KT가 폰세를 가장 많이 상대한 팀이다. 리그 최강 투수(12승 무패 평균자책점 1.76) 폰세는 KT전 4경기, KIA전 3경기, SSG전 3경기, 키움전 3경기 등판했다. LG, NC, 두산과 2경기씩 치렀고, 롯데는 딱 1번 상대했다. 삼성은 30일 첫 등판이다. 

폰세는 KT 상대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24이닝 2실점)로 엄청 강했다. 3월 22일 개막전에서 5이닝 2실점 노디시전, 4월 27일 7이닝 무실점 승리, 6월 3일 6이닝 무실점 승리, 7월 18일 6이닝 무실점 승리를 각각 기록했다. 

폰세는 KT 상대로 최근 22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개막전 1회와 2회 1점씩 허용한 이후로 무실점이다. 개막전에서 KT는 5회까지 2-1로 앞섰지만, 3-4 역전패를 당했다. 폰세를 만난 4경기 모두 졌다. 

KT 이강철 감독 / OSEN DB

이강철 감독은 “시즌을 하다보면 잘하는 것도 있는데, 누가 누가 잘 피해다니느냐가 키포인트 같다. 몇 년 해보니까 (힘든 상대) 안 만나는 팀 성적이 좋다. 작년에 보니까 삼성이 거의 상대 1~3선발을 안 만났다고 하더라. 그래서 확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우리는 비 와서 (상대 1~3선발) 맞춰주고 비 와서 맞춰주고. 그런 게 한 시즌의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결론은 그걸 이겨내는 팀이 강한 팀인데, 그래도 확률적으로 좀 좋게 만나고 싶다. 시즌을 하다보니까 그런 것이 팀에 운이 좀 많이 작용하는 것같다. 우주의 기운이, 그게 어떻게 보면 하늘이 잘 맞춰주는 거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