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따·전진우’ 팀 K리그vs‘토날리·고든’ 뉴캐슬 선발 격돌... ‘박승수 벤치’

스포츠

이데일리,

2025년 7월 30일, 오후 07:10

[수원=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의 자존심을 건 팀 K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예를 지키려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정면충돌한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사진=AFPBB NEWS
팀 K리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양 팀은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맞대결을 펼친다.

K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팀 K리그는 모따(FC안양), 전진우(전북 현대), 이동경(김천 상무), 김동현(강원FC), 이창민(제주SK), 김진규, 박진섭(이상 전북), 변준수(광주FC), 어정원(포항 스틸러스), 토마스(안양), 조현우(울산·GK)가 선발로 나선다.

뉴캐슬은 안토니 엘랑가, 앤서니 고든, 윌 오슐라, 산드로 토날리, 조 윌록, 루이스 마일리, 자말 라셀레스, 에밀 크라프트, 티노 리브라멘토, 알렉스 머피, 닉 포프(GK)가 먼저 뛴다. 최근 뉴캐슬에 입단한 2007년생 박승수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1881년 창단한 뉴캐슬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시즌 EPL에서 20승 6무 12패로 5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냈다. 또 창단 후 처음으로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을 차지하며 1955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이후 70년 만에 메이저 국내 대회 정상에 섰다.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에디 하우 감독은 “한국 더위에 정말 깜짝 놀랐다”고 웃은 뒤 “좋은 팀 상대하게 돼 영광이고 경기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K리그2 수원 삼성에서 영입한 2007년생 박승수에 대해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같은 선수가 되길 바란다”며 “선수뿐만 아니라 관중에게도 특별한 일이 될 테니 출전 기회를 주려고 노력하겠다”고 출격을 예고했다.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출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과 댄 번이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앞둔 팀K리그 김판곤 감독(가운데)과 조현우(왼쪽), 세징야(오른쪽) 선수가 29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팀 K리그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울산HD 감독은 “팬, 코치진이 선발한 가장 좋은 선수를 데리고 훌륭한 팀과 맞붙게 돼 매우 기대된다”며 “시원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게 역동적이고 활동적인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양 팀 선수 간의 묘한 신경전은 이미 시작됐다. 뉴캐슬 대표로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댄 번은 K리그 선수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번의 답변을 전해 들은 조현우(울산)는 “나도 박승수밖에 모른다”고 응수했다. 세징야(대구FC) 역시 “경기를 통해 K리그 선수들을 알게 될 차례”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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