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도 아쉬운 이예원 "목표는 우승 추가", 유현조는 메이저 대신 국내서 우승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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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7월 30일, 오후 07:47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첫 번째 목표는 우승 추가이고, 다음은 메이저 우승이다.”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5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로 열리는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마의 3승’ 허물기를 다짐했다.

KLPGA 투어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개막에 앞서 선수들이 트로피 앞에 모여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예원, 고지우, 노승희, 유현조.(사진=KLPGA)
이예원은 30일 강원도 원주시 오로라 골프 앤 리조트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휴식기 전까지 샷이 흔들리면서 뜻대로 되지 않아 마음고생을 했다”며 “2주 쉬면서 샷감 조율에 집중했고, 차근차근 풀어나가며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우승을 정조준했다. KLPGA 투어는 지난 13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을 끝낸 뒤 2주 동안 휴식한 뒤 이번 주 재개한다.

KLPGA 투어에서 3시즌 연속 3승 이상 달성 기록은 2008년 신지애 이후 이예원이 처음이다. 투어 최정상급 성적이지만, 올해도 3승에 머물러 있기엔 아쉬움이 크다.

이예원은 2023시즌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시즌 3승씩 거뒀다. 올해는 개막 이후 상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벌써 3승을 채웠다. 그러나 5월까지 3승을 수확한 뒤 우승 행진이 멈춰 있어 만족할 수 없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마의 3승’ 허물기를 기대했다. 이예원은 “파5 홀 성적이 중요해 보인다. 조금만 실수하면 금방 타수를 잃기 때문에 실수 없이 플레이해야 하는 압박감이 있을 것 같다”고 승부처로 꼽은 뒤 “우승 스코어는 하루에 5언더파씩, 20언더파가 될 거 같다”고 예상했다.

KLPGA 투어 하반기는 휴식기 없이 이어진다. 이번 대회를 끝낸 뒤 곧바로 제주도로 이동해 삼다수 마스터즈로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이예원은 “(하반기)첫 번째 목표로 우승을 추가하고 싶고, 특히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꼭 이루고 싶다”고 더 큰 목표도 꺼내 보였다.

유현조도 시즌 첫 승을 간절히 바랐다. 애초 같은 기간에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에 출전하려다 올해는 국내 대회에 전념하기로 마음을 바꿔 이번 대회에 나왔다.

지난해 데뷔한 유현조는 올해 1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10회를 기록할 정도로 더욱 탄탄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유현조는 “톱10 10회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는데 우승이 없어 아쉬웠다”며 “이번 대회에서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시즌 첫 우승을 기대했다. 그러면서 “조금 우려되는 것은 2주간 쉬면서 좋았던 경기 감각이 사라지지 않았을지 걱정된다”며 “생각한 대로 경기가 잘 안 되더라도 잘 풀어나가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라운드에선 유현조가 김지현, 김민별과 함께 오전 8시 49분에 10번홀에서 먼저 경기를 시작하고, 이예원은 노승희, 고지우와 함께 오후 12시 34분에 1번홀에서 티샷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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