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안필드인가?’ 요코하마 역전패에 오히려 열광한 6만여 日리버풀팬들…엔도 교체출전

스포츠

OSEN,

2025년 7월 30일, 오후 09:3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서정환 기자] 6만여 일본팬들이 요코하마의 역전패에 더 열광했다. 

리버풀은 30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친선전에서 홈팀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6일 홍콩에서 AC밀란에 2-4로 졌던 리버풀은 아시아투어 승리를 신고했다. 

리버풀은 코너 브래들리, 플로리안 비르츠, 밀로시 케르케즈, 위고 에키티케,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코디 각포, 모하메드 살라,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이브라히마 코나테, 버질 반 다이크, 지오르기 마마르다슐리의 베스트11을 가동했다. 

일본대표팀 주장 엔도 와타루는 벤치에서 대기했고 후반전 교체로 출격했다. 엔도는 버질 반 다이크에게 주장 완장까지 물려받아 홈팬들 앞에서 체면을 세웠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버풀은 전반전 66%의 점유율을 잡고 슈팅수 9-3으로 일방적으로 두드렸지만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요코하마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0분 우에나카 아사히가 때린 왼발 대각선 슈팅이 그대로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그물을 흔들었다. 홈팀이 골을 넣었는데 오히려 반응이 싸늘했다. 요코하마 홈경기장임에도 오히려 마리노스를 응원하는 팬들이 더 적었기 때문이다. 6만여 관중 대부분이 빨간색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와서 리버풀을 응원했다. 

후반 14분 주장 버질 반 다이크가 물러나고 엔도 와타루가 대신 완장을 차면서 투입됐다. 갑자기 일본팬들의 엄청난 환호가 터졌다. 

리버풀도 즉각 반격했다. 후반 17분 살라의 패스를 받은 비르츠가 오른발로 동점골을 뽑았다. 한 번 터진 리버풀은 곧바로 역전까지 했다. 후반 23분 뇨니가 크로스에 발을 갖다대 추가골을 뽑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에서 홈팀 요코하마가 지는데 일본팬들이 더 열광하는 아이러니한 장면도 나왔다. 대부분의 관중들이 리버풀을 응원했다. 

엔도는 코너킥에서 178cm 신장으로 헤더까지 시도했다. 리버풀이 쐐기골까지 넣었다. 후반 41분 리오 은구모하의 세번째 골로 리버풀이 승리를 확신했다. 

이날 닛산스타디움에 무려 6만 7032명이 입장했다. 대부분이 일본에 사는 리버풀팬이라 요코하마의 패배에 매우 만족했다. / jasonseo34@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