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문 한화이글스 감독이 한화 사령탑 부임 후 100번째 승리를 거둔 뒤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박종태 한화이글스 구단 대표이사가 김경문 감독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이로써 최근 3연패를 끊은 58승 3무 37패를 기록,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KT위즈를 이긴 2위 LG트윈스와 승차도 2경기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로 김경문 감독은 지난해 6월 한화 사령탑에 부임한 이후 100번째 승리를 맛봤다. 한화에서 185경기를 치러 100승 4무 81패 승률 0.552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도중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은 김경문 감독은 부임 1년도 안돼 팀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김경문 감독의 지도 하에 올 시즌 한화는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숙원이었던 가을야구 진출은 물론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도 기대케하고 있다. 신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매 경기 매진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박종태 한화 구단 대표이사가 김경문 감독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했다. 주장 채은성은 100승 경기구를 선물했다.
개인 통산 1000승에도 단 4승을 남긴 김경문 감독은 “매 경기 집중하다 보니 100승은 생각지도 못했다”며 “기회를 주신 김승연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현장에서 코치들과 선수들, 스태프들 모두 고생하고 열심히 한 결과”라고 인사했다.
이날 김경문 감독에게 100번째 승리를 안긴 주역은 선발 폰세였다. 폰세는 6이닝을 피안타 6개, 볼넷 1개, 탈삼진 8개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3승을 거뒀다. 단 한 번도 패배를 당하지 않고 개막 후 연승을 13까지 늘렸다. KBO리그에서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은 2003년 정민태(당시 현대), 2017년 헥터 노에시(당시 KIA)의 14연승이다.
김경문 감독은 “선발로 나간 코디 폰세가 최근 잘 던지고도 승운이 없었는데 오늘도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가져가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