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의 발야구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6연승이 중단됐다. NC는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NC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44승 45패 5무를 마크했다. 롯데의 7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롯데는 54승 43패 3무를 마크했다.
NC는 김주원(유격수) 권희동(지명타자) 박건우(우익수) 이우성(1루수) 김휘집(3루수) 서호철(2루수) 천재환(좌익수) 김형준(포수) 최원준(중견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목지훈이다.
롯데는 고승민(우익수) 손호영(3루수) 레이예스(좌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윤동희(중견수) 유강남(포수) 한태양(2루수) 나승엽(1루수) 박승욱(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이 짜여졌다. 선발 투수는 알렉 감보아. 당초 김민성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나승엽으로 바뀌었다.
1회부터 NC가 감보아를 끊임없이 코너로 몰아 넣었다. 1회 김주원의 연속안타와 권희동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권희동 타석 때 히트 앤드 런 작전이 걸렸고 권희동의 밀어친 타구가 2루 커버를 들어가던 한태양이 서 있던 자리로 향하며 안타가 됐다.
무사 1,3루에서는 안타 없이 점수를 뽑았다. 감보아가 1루 견제를 하는 사이 3루 주자 김주원이 홈을 파고 들어 선취점을 올렸다. 홈스틸로 득점에 성공했다.
2회에는 1사 후 서호철의 좌전안타와 천재환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김형준이 삼진을 당해 물러나 2사 1,2루가 됐지만 최원준의 우전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1루 주자가 3루까지 향하다 아웃이 되며 이닝이 종료됐다.
롯데도 2회말 1사 후 윤동희의 볼넷과 유강남의 중전안타, 한태양의 좌전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나승엽이 삼진, 박승욱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만회 득점에 실패했다.
NC는 계속해서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3회 선두타자 김주원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권희동이 삼진을 당했고 박건우 타석 때 김주원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박건우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사 후 이우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1,2루에서 김주원이 다시 한 번 3루 도루를 감행해 성공 시켰다. 김휘집까지 볼넷을 얻어내면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서호철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4회에는 1사 후 김형준이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최원준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주원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타구가 외야로 빠진 사이 1루 주자 김형준이 3루에서 횡사를 당했다.
결국 롯데가 4회말 동점에 성공했다. 하위타선에서 2사 후 연속안타를 뽑아냈다. 4회 2사 후 유강남의 우전안타, 한태양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나승엽이 3볼 타격을 감행하면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는 박승욱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2-2 동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5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이번에도 2사 후였다. 5회 2사 후 전준우의 볼넷과 윤동희의 우중간 2루타로 2사 2,3루 기회를 이어갔다. 유강남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면서 4-2로 경기를 순식간에 뒤집었다. 이날 롯데 선발이었던 감보아는 제구도 잘 되지 않았고 NC의 발야구에 고전했다. 그래도 5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선방하면서 승리 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하지만 NC는 감보아가 내려간 뒤 홍민기를 상대로 다시 한 번 발야구의 힘을 과시하면서 역전을 일궜다. 6회 선두타자 천재환이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김형준이 우측 담장 상단을 때리는 단타를 만들어내며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최원준의 1루수 땅볼 때 3루 천재환의 홈 쇄도가 세이프 판정을 받으면서 NC는 1점을 만회했다. 최원준의 야수 선택 출루.
계속된 무사 1,2루에서는 김주원이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흐르는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4-4 동점이 됐다. 계속된 무사 1,2루에서는 다시 한 번 이중 도루 작전이 나오면서 무사 2,3루 기회를 이어갔고 권희동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3루 상황에서는 박건우가 유격수 땅볼을 때렸지만 3루 김주원의 홈 쇄도가 먼저 이뤄지면서 6-4가 됐다. 다시 한 번 야수 선택 득점이 나왔다.
NC는 7회초 선두타자 천재환의 우중간 2루타와 김형준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최원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고 1루 주자는 2루를 향하다 아웃이 됐다. 하지만 7-4로 달아나는 득점이 나오며 경기 후반을 좀 더 편안하게 맞이할 수 있었다.
NC는 8회초 무사 2,3루의 기회를 놓쳤다. 롯데도 8회말 1사 2,3루 기회에서 추격하지 못하면서 3점의 격차가 그대로 유지됐다. NC는 9회초 2사 2,3루에서 오영수의 2타점 적시타로 9-4까지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롯데는 9회말 1사 만루 기회까지 만들었지만 만회점을 뽑지 못하고 패했다.
NC는 이날 리드오프 김주원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4도루를 기록하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다. 특히 1회 홈스틸부터 시작해 2루 도루, 3루 도루를 모두 기록한 역대 6번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천재환도 4타수 2안타 2득점, 김형준도 5타수 4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트레이드 이적생 최원준도 4타수 2안타 3타점, 이우성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롯데는 유강남이 4안타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에 빛이 바랬다. 롯데가 자랑하던 필승조 홍민기가 무너졌고 NC의 발야구에 속절없이 당하면서 6연승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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