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11회말 무사 만루 통한의 끝내기 실패, 7연패 끊지 못했다...두산과 연장혈투 2-2 무승부 [광주 리뷰]

스포츠

OSEN,

2025년 7월 30일, 오후 10:57

[OSEN=광주, 이선호 기자]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가 연장혈투를 벌였으나 승부를 내지 못햇다.

양팀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팀간 11차전을 벌였으나 연장 11회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KIA는 10안타 6볼넷을 얻었으나 2득점에 그쳤다. 두산도 7안타 4볼넷으로 2점에 불과했다. 양팀의 필승조가 총출동하는 접전이었다. KIA는 11회말 무사 만루 기회를 잡고도 7연패를 끊지 못했다. 

두산은 이유찬(유격수) 조수행(중견수) 케이브(우익수) 양의지(지명타자) 박준순(3루수) 김재환(좌익수) 김기연(포수) 박성재(1루수) 박계범(2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정수빈이 더울때 쉬지 못했다. 조수행이 양현종에게 강했다. 첫 선발출전하는 박성재가 긴장하지 않고 잘했으면 좋겠다"며 말했다. 

KIA는 위즈덤(1루수) 박찬호(유격수) 김선빈(2루수) 최형우(지명타자) 고종욱(좌익수) 나성범(우익수) 변우혁(3루수) 김태군(포수) 김호령(중견수)을 내세웠다. 타격부진에 빠진 위즈덤은 첫 리드오프 출전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부담없이 한 타석이라도 더 나가 돌파구를 마련해보라고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KIA선수들은 1회부터 7연패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1회말 1사후 박찬호가 3루 내야안타로 출루해 도루까지 성공했으나 후속타자들이 침묵했다. 그러나 2회 1사후 나성범이 좌중간 2루타를 날리고 변우혁이 중견수 뜬공때 3루까지 진출했다. 김태군이 좌전적시타로 불러들여 선제점을 얻었다. 

3회도 선두타자 박찬호가 우전안타로 출루했지만 클린업트리오가 조용했다. 김호령이 추가점의 디딤돌을 놓았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쳤다. 위즈덤이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도루에 성공했고 2사후 김선빈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2-0을 만들었다. 

마운드에서는 대투수 양현종이 투지를 불태웠다. 3회 2사까지 퍼펙트 행진으로 연패를 끊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보였다. 박계범과 이유찬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조수행을 외야뜬공으로 유도했다. 다시 6회1사후 이유찬에게 내야안타를 맞을때까지 노히트 투구를 펼쳤다. 이유찬은 도루를 시도했으나 아웃됐다. 

두산은 2사후에 실마리를 풀었다. 조수행이 중전안타로 불씨를 되살리자 케이브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려 1-2로 추격했다. 노히트를 펼치다 3연속 안타를 내준 양현종은 그대로 강판했다. 힘이 떨어져 보였다. 5⅔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KBO역대 두 번째로 12년 연속 100이닝 대기록을 세웠다. 전상현이 구원에 나서 동점 위기를 막았다. 

두산 선발 최승용도 5⅔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KIA도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8회 두산 공격에서 파고가 일었다. KIA 구원투수 조상우가 올라오자 대타 정수빈이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로 두들겼다. 이어진 보내기번트 때 조상우의 1루 악송구가 나와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보내기번트 때 또 이준영의 1루 악송구가 터져 1,3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케이브 좌익수 짧은 뜬공, 양의지와 박준순은 1루 파울 뜬공으로 물러나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IA 10라운더 성영탁은 1사1,3루 역전 위기를 막아내는 강심장을 보였다. 9회에서도 김재환과 김기연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김민석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는 등 5타자를 퍼펙트로 잡았다. 

KIA가 9회말 두산 마무리 김택연을 상대로 2사 만루에서 끝내기에 실패하자 두산이 10회 기회를 잡았다. 정수빈이 빗맞은 중전안타로 출루하고 도루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KIA 마무리 정해영의 위력투에 이유찬과 이선우가 삼진을 당했고 케이브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땅을 쳤다. 11회초 1사1,2루도 살리지 못했다. 

11회말 KIA에게 마지막 기회가 왔다. 선두타자 한준수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렸다. 상대 우익수 케이브의 타구 판단착오가 끼여있었다. 김호령도 볼넷을 골랐다. 다음타자 오선우 타석에서 박신지의 폭투가 나와 무사 2,3루 기회로 이어졌다. 오선우는 자동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박찬호 내야 뜬공, 김규성 내야땅볼, 최형우 뜬공에 그치며 끝내기에 실패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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