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위도 장담 못한다…롯데 침묵의 20이닝, 지금이 진짜 위기인데 '폰세-와이스'까지 만난다

스포츠

OSEN,

2025년 8월 11일, 오전 12:40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SSG는 김건우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박세웅과 선수들이 SSG 랜더스에 1-10으로 패한 후 아쉬운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8.10 / foto0307@osen.co.kr[OSEN=부산, 이석우 기자]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SSG는 김건우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노진혁이 9회초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8.10 / foto0307@osen.co.kr[OSEN=부산, 조형래 기자] 침묵의 이닝이 계속됐다. 8월 중순을 향해가는 시점, 롯데 자이언츠에는 진짜 위기가 찾아왔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1-10으로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롯데는 3연패를 당했고 이번 주 1승 4패에 머물렀다.

무엇보다 4위 SSG와의 맞대결 2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이제 승차는 3경기 차이까지 좁혀졌다. 5경기 이상 벌어졌던 4위권과 승차가 어느덧 3경기까지 좁혀졌다. 이제 정말 3위도 장담 못하는 시점이 됐다. 

모두가 승부처라고 생각하는 8월, 롯데 타선은 침묵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점수를 뽑아냈지만 영패 위기까지 몰렸다. 

앞서 영패를 당한 경기가 0-2 패배가 두 차례, 0-1 패배가 한 차례였다. 투수진을 탓할 수도 없었다. 순전히 타선이 침묵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지난 6일 사직 KIA전 7회부터 이날 9회 선두타자 노진혁의 솔로 홈런이 터지기 전까지 20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었다. 이날 경기 역시 6안타(1홈런) 1득점에 그쳤다. 영패를 모면한 게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 뿐으로 위로가 되지 않는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SSG는 김건우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4회초 2사 1,3루 SSG 랜더스 조형우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5.08.10 / foto0307@osen.co.kr

이날 경기는 운도 따르지 않았다. 1회 1사 후 한태양이 우중간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고승민의 잘 맞은 타구가 SSG 중견수 최지훈의 호수비가 나왔다. 안타가 삭제됐고 주자도 2루에 묶였다. 그리고 유강남의 우중간 깊숙한 타구 역시 잘 맞아 뻗어갔지만 역시 중견수 최지훈의 호수비로 이닝이 종료됐다.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김민성이 좌익수 방면 2루타성 타구를 때려냈다. 그러나 좌익수 에레디아가 펜스 플레이를 잘 했고 중계플레이도 정확했다. 김민성은 2루에서 잡히며 이닝이 역시 종료됐다. 

이후에도 별다른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9회 선두타자 노진혁이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쏘아 올린 게 위안이었다. 이후 장두성과 손성빈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마련했지만 김동혁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 기회가 사라졌다. 대량 득점으로 패하더라도 일단 경기 후반 득점의 물꼬를 트면 이후 분위기 반전으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그마저도 실패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 foto0307@osen.co.kr

모든 팀들이 ‘8치올’을 외치고 있는 상황. 롯데는 그동안 ‘8치올’을 외치는 입장에서 추격했지만 이제는 지키는 입장에 됐다. 그런데 3위 수성의 시작점부터 삐걱거린다. 이번 주 4위 경쟁을 펼치면서 3위 롯데까지 넘보고 있었던 KIA와 SSG를 만났다. 이번 주만 잘 넘기면 3위를 수성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듯 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두 번의 시리즈에서 1승 4패를 기록했다. 4위 SSG는 이제 3경기 차이까지 바짝 추격했다. 다소 여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3위를 이제 안심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데 다음 주 시작부터 고비다. 선두를 뺏기고 다시 이를 악물고 있는 한화를 만난다. 한화 역시 페이스가 썩 좋지 않지만 그래도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라는 막강한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롯데는 폰세와 와이스를 차례대로 만난다.

폰세를 상대로 롯데는 한 차례 만났다. 당시 폰세를 상대로 롯데는 2득점이나 뽑아냈다. 7이닝 5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결국 여기서 뽑은 2득점이 경기 후반으로 연결됐고 4-2 승리로 연결됐다. 

[OSEN=대전, 지형준 기자]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LG가 40승 26패 1무(승률 .606)로 1위, 한화는 40승 27패(승률 .597)로 2위다. 0.5경기 차이다. 경기 결과에 따라 1위가 바뀔 수도 있다. 이날 한화는 폰세, LG는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웠다.2회초 만루 위기를 넘긴 한화 폰세가 포효하고 있다. 2025.06.14 /jpnews@osen.co.kr[OSEN=대전, 민경훈 기자]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와이스, KT는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를 마친 한화 선발 와이스가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08.07 / rumi@osen.co.kr와이스는 롯데 킬러다. 3경기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1.64(22이닝 4자책점), 탈삼진은 32개나 뽑아냈다. 4월 23일 경기 6이닝 8피안타 12탈삼진 2실점, 5월 23일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11탈삼진 2실점, 그리고 6월 17일 8이닝 3피안타 무4사구 9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연달아 펼쳤다. 

롯데 타선은 와이스의 스위퍼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모두 패했다. 올해 롯데는 한화 상대로 6승 4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와이스에게만 3패를 헌납했다. 와이스 경기가 아니면 6승 1패로 강세를 보여줬다. 

롯데도 외국인 원투펀치들이 나선다. 알렉 감보아, 그리고 롯데의 가을야구 운명을 책임질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가 각각 폰세와 와이스와 맞불을 놓는다. 결국 타선의 집중력 싸움이다. 하지만 현재 롯데 타선의 가장 큰 위기에 봉착했고 계산이 서지 않는 상황에 놓였다.

롯데는 과연 지금의 난국을 어떻게 반전시킬 수 있을까.

[OSEN=부산, 이석우 기자]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감보아가, 방문팀 NC는 목지훈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감보아가 역투하고 있다. 2025.07.30 / foto0307@osen.co.kr[OSEN=부산, 이석우 기자]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린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SSG는 김건우가 선발 출전한다.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벨라스케즈가 사직야구장 마운드에 올라 투구를 하고 있다. 2025.08.10 / foto0307@osen.co.kr/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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