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진출 손흥민, 美 캘리포니아주와 연방정부도 ‘환영’…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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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8월 15일, 오전 09:12

(미국프로축구(MLS)리그에 진출한 손흥민이 지난 주말 데뷔전을 치른 뒤 경기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미국프로축구(MLS)리그에 진출한 손흥민이 지난 주말 데뷔전을 치른 뒤 경기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미국프로축구(MLS)리그에 진출한 손흥민이 과거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뛸 때보다 세금을 더 내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유는 간단하다. 두 나라의 다른 세율 규정 때문이다.

우선 영국의 경우 손흥민처럼 고소득자의 경우 소득세로 45%를 납부해야 한다. 여기에 국민보험(NI) 2%를 추가한다. 총 47%의 세금이 부과되는 셈이다. 손흥민이 영국에서 연봉으로 100만 파운드를 받았다고 가정하면 세금으로만 47만 파운드를 내야 한다. 실소득은 53만 파운드가 된다.

(손흥민이 MLS 데뷔전을 치른 뒤 '포스트게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손흥민이 MLS 데뷔전을 치른 뒤 '포스트게임' 인터뷰를 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영국과 달리 연방정부와 주정부 두 곳에 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세율도 다르다. 손흥민의 소속팀 LA FC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세율이 높기로 유명하다.

때문에 과거 한국프로야구(KBO)리그에서 뛰었던 에릭 테임즈 같은 선수들은 자신의 거주지를 네바다주로 하는 경우도 있다. 이곳은 주정부 소득세가 없기 때문이다. 연방정부 세금만 내면 된다. 그래서 메이저리그 선수는 물론 프로골프와 프로농구 선수들도 네버다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 소득세를 덜 내기 위해서다.

(한국프로야구(KBO)리그 시절의 에릭 테임즈)
(한국프로야구(KBO)리그 시절의 에릭 테임즈)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뉴욕주와 더불어 소득세율이 높기로 악명 높다. 손흥민은 우선 연방 소득세로 총 수익의 37%를 세금으로 내야한다. 여기에 캘리포니아주 소득세 13.3%가 추가된다. 이는 손흥민처럼 연 100만 달러 이상을 버는 고소득자에게 부여되는 세율이다.

때문에 손흥민이 MLS에서 뛰는 기간 동안 연방정부 소득세 37%와 주정부 세율 13.3%를 합하면 총 50.3%가 된다. 손흥민의 연봉을 100만 달러라고 가정하면 소득세로만 연 50만 3000달러를 내야한다. 결국, 실소득은 49만 7000달러에 그치는 셈이다.

물론, 여기에는 에이전트 수수료 등 다른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손흥민의 MLS 데뷔전 모습)
(손흥민의 MLS 데뷔전 모습)
(LA FC 홈구장 내에 있는 '팀샵' 입구에 손흥민의 입단을 환영한다는 배너가 걸려있다)
(LA FC 홈구장 내에 있는 '팀샵' 입구에 손흥민의 입단을 환영한다는 배너가 걸려있다)

손흥민의 미국진출은 그를 좋아하는 축구 팬들 뿐만 아니라 미국 연방정부와 캘리포니아 주정부도 두 손 벌려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 만큼 세수가 많이 걷히기 때문이다. 재주는 손흥민이 부리고, 돈은 미 정부가 버는 셈이다.

사진=에릭 테임즈©MHN DB, LA FC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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