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장애인석의 특화석 변경 운영 논란에 휩싸인 한화 이글스. 결국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 고개를 숙였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19일 "이번 장애인석 특화석 변경운영과 관련해 장애인 여러분을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불편을 겪으신 장애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와 함께 한화 이글스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팬 분들께도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라며 한화 이글스 박종태 대표이사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화는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그리고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모든 분들의 관람 친화적인 구장으로 탈바꿈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19일과 20일 복수의 장애인 단체와 함께 시설 개선을 위한 협의를 하기로 했다. 한화는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장애인 여러분께 구단의 잘못에 용서를 구하고,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달해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협의에서 장애인 팬 여러분들의 실질적인 요구안을 도출해 장애인 배려를 위한 동선, 예매환경, 가격, 시설 등을 위한 전반적인 개선 작업을 실시하겠다"라며 "이에 필요한 모든 비용 투자와 노력은 한화 이글스가 주도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일로 발생한 매출 이상으로 투자할 것을 약속드린다. 이와 함께 대전시와도 적극적으로 협업해 장애인 관람에 불편이 없는 최고의 장애인 관람 친화 구장으로 거듭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화는 끝으로 "구단은 앞으로 제도를 준수하고, 사회적 약자 배려를 게을리하지 않는 책임 있는 스포츠구단의 역할을 다 해 나가겠다. 다시 한 번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장애인 여러분들과 한화 이글스에 실망하신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두 번 다시 이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모든 임직원이 이번 일을 마음에 새기고 반성하겠다"라고 고개를 거듭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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