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대선 조작" SNS 논란 일으킨 양궁 국가대표 양채환, 징계 받는다

스포츠

MHN스포츠,

2025년 8월 19일, 오후 02:10

(MHN 권수연 기자) 개인 SNS를 통해 정치적 논란 발언이 담긴 게시물을 올린 양궁 국가대표 장채환(사상구청)에게 징계가 내려질 전망이다.

19일 양궁계에 따르면 대한양궁협회는 최근 SNS를 통해 논란성 발언을 게시한 장채환에 대한 징계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할 스포츠공정위원회 개최를 논의하고 있다.

앞서 장채환은 지난 6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21대 대선은 부정선거이며 중국에 의해 결과가 조작됐다"는 취지의 게시물을 여러 차례 반복해서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자신의 SNS 프로필에 '멸공'을 뒤집어 쓴 듯 보이는 글자와 함께 'CCP(중국공산당) OUT'이라는 글을 써 올린 것이 커뮤니티 상에 퍼지며 큰 논란을 불렀다.

논란이 거세지자 장채환은 다시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1군 국가대표가 아닌 2군이라 공인이 아니라 생각했다"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헌법을 찾아봤고 헌법 제2장 11조에 의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 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고 나와있어 괜찮다 싶어 개인적 정치 성향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때문에 대한양궁협회와 국가대표팀, 소속팀이 여론의 뭇매를 맞는게 너무 죄송스럽고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양궁협회는 그간 주요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1군 선수들을 상대로는 집중적으로 SNS 사용 교육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채환은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최종 평가전에서는 4위 안에 들지 못해 세계선수권대회나 월드컵 등 주요 국제대회에는 나서지 않는다. 

양궁협회 관계자는 "시비를 다툴 건이 아니고, (SNS 게시물이라는) 결과물이 있고 선수는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며 "장채환에 대한 공정위를 여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