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첫 도움’ 손흥민, 메시와 함께 이주의 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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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8월 19일, 오후 03:35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 후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이주의 팀에 해당하는 팀 오브 더 매치 데이에 선정됐다.

MLS 29라운드 팀 오브 더 매치. 사진=MLS
손흥민(LAFC). 사진=AFPBB NEWS
MLS 사무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간) 2025 정규리그 29라운드 팀 오브 더 매치 데이를 발표했다. 손흥민도 라운드 최고 활약을 펼친 11명의 선수에 선정돼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MLS는 “리그 이적료 신기록을 세운 손흥민은 MLS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LAFC의 원정 승리를 이끌었다”며 “대한민국의 아이콘인 손흥민은 역동적인 압박으로 첫 골에 기여한 뒤 역습 상황에서는 두 번째 골을 도왔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MLS는 3-4-3 전형을 기준으로 손흥민과 마르쿠스 잉바르트센(샌디에이고), 하파엘 나바로(콜로라도)를 공격수로 선정했다. 미드필더로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파벨 부차, 에반데르(이상 신시내티), 필리프 싱케르나겔(시카고)가 선정됐다. 수비진은 조르디 알바(마이애미), 팀 림(샬럿), 딜런 닐리스(뉴욕), 골키퍼는 크리스티얀 카흘리나(살럿)가 뽑혔다.

손흥민은 지난 17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10일 시카고 파이어전에서 교체 투입되며 MLS 데뷔전을 치렀던 손흥민은 뉴잉글랜드를 상대로 첫 선발 임무를 맡았다.

손흥민(LAFC). 사진=AFPBB NEWS
공격을 진두지휘한 손흥민은 LAFC 선제골에 힘을 보탰다. 후반 6분 손흥민이 경합 과정에서 뉴잉글랜드 수비수 맷 폴스터와 적극적인 몸싸움을 벌였다. 그러자 중심을 잃은 폴스터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LAFC 마르코 델가도가 이를 놓치지 않고 공을 따냈고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1-0으로 앞선 경기 막판에는 직접 쐐기 골을 이끌었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상대 페널티박스 앞까지 슬금슬금 드리블했고, 왼쪽에서 침투하던 마티외 슈아니에르에게 패스했다. 두 명의 수비수가 손흥민만을 막고 있었기에 슈아니에르는 골키퍼와 마주했고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며 1도움, 슈팅 4회, 패스 성공률 88%, 기회 창출 5회, 드리블 성공률 100%(4/4), 지상 경합 승률 64%(7/11), 피파울 3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8.5점으로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았다.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PO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까지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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