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람(사진=AFPBBNews)
LIV 골프는 대회 우승자에게 40점을, 준우승자에게 30점을 준다. 골프 전문 매체 골프먼슬리는 “LIV 골프 우승자는 준우승자보다 33% 더 많은 포인트를 획득하는데 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보다 격차가 훨씬 적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PGA 정규투어 우승자는 2위보다 페덱스컵 포인트를 67% 더 많이 받고 메이저 대회에서는 우승자에게 2위보다 50% 더 많은 포인트를 부여한다. 시그니처 대회에서는 격차가 더 커진다. 우승자가 2위보다 75% 더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다”고 설명했다.
LIV 골프 포인트는 상위 24위 안에 들어야 획득할 수 있는데 니만은 이번 시즌 13개 대회 중 두 개 대회에서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한 반면, 람은 모든 대회에서 포인트를 추가했다. 람은 13개 대회에서 준우승 네 번을 포함해 ‘톱10’에 12번이나 진입했고 올 시즌 최악의 성적이 공동 11위일 정도로 꾸준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니만의 5승이 더 큰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개인전 상금 순위에서는 니만이 1위를 차지했다. 니만이 2222만 1285달러(약 308억 8000만원)를 벌었고 람은 1360만 8792달러(약 189억 1000만원)를 획득해 2위를 기록했다.
골프먼슬리는 “우승자에게 50점만 줬어도 니만이 개인전 챔피언이 됐을 것”이라며 1, 2위에게 주는 포인트 격차가 너무 적다고 꼬집었다.
람도 이같은 지적에 동의했다. 람은 “니만은 5번이나 우승했고 놀라운 골프 실력을 보여줬다. 그가 개인전 챔피언이 될 자격이 더 있었다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니만도 “3점 차이 밖에 되지 않아 아쉽다”면서도 “람은 자신이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 증명했다. 내년에 람을 이겨 보겠다”고 밝혔다. 람은 2년 연속 개인전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호아킨 니만(사진=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