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과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 새롭게 도입되는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강철 감독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으로 판정이 번복될 경우 그 동안 이루어진 모든 플레이가 이전으로 원복된다. 이 점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BO는 19일 경기부터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도입한다. 팀 별로 감독이 2차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고 판정 번복에 성공할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비디오 판독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연장전으로 승부가 이어지면 한 번의 기회를 더 얻는다.
체크 스윙 판정은 그동안 수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만큼 비디오 판독 도입을 통해 좀 더 공정한 판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도입과 함께 최대한 불필요한 논란을 억제하기 위해 판정 번복시 주자 진루, 득점 등 그 타석에 이루어진 플레이를 판정 이전 상황으로 되돌리기로 결정했다.
이강철 감독은 “전체적인 룰로 정해놓았으니 어쩔 수 없다”면서 “상황에 따라서 알면서도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지 않는 경우도 생길 것 같다. 만약에 득점을 올렸는데 괜히 요청을 했다가 번복되면 다시 뒤로 가야하지 않나. 그런 부분도 잘 생각하면서 요청을 해야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숭용 감독 역시 “잘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하다보면 시행착오도 있을 것이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많이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판정 번복시 상황을 원복하는 것은 심판진에서 고민을 많이 한 결과 같다. 양 팀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이라 그런 결정을 했다고 들었다. 심판들이 우리보다도 더 고민을 많이 하지 않았겠나. 그런 결론을 냈으니 따라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상황과 타이밍이 정말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SSG는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김성욱(중견수)-오태곤(1루수)-류효승(지명타자)-조형우(포수)-김성현(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이날 부상에서 돌아왔다. 이숭용 감독은 “투구수는 90구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일요일 등판은 힘들다. 대체 선발투수가 나갈 것이다. 송영진이 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KT는 허경민(3루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1루수)-장성우(포수)-김상수(2루수)-장준원(유격수)-앤드류 스티븐슨(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오원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