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에 승리하며 2연승을 이어갔다.
KIA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KIA 선발 이의리는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5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위즈덤이 선제 솔로포, 최형우가 역전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박찬호는 4안타 맹타를 기록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 동안 8피안타 2피홈런 5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KIA는 윤도현(3루수) 박찬호(유격수) 김선빈(2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위즈덤(1루수) 오선우(좌익수) 한준수(포수) 김호령(중견수)이 선발 출장했다.
1군 엔트리에 변화가 있었다. 외야수 김석환이 오른 손목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포수 주효상이 1군에 등록됐다. 이범호 감독은 "태군이가 지금 발목이 조금 안 좋다고 해서 포수 한 명 더 올렸다”고 설명했다.
LG는 신민재(2루수) 문성주(우익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최원영(좌익수) 박해민(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LG는 이날 홍창기가 부상에서 회복해 4개월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포수 김성우가 1군에서 말소됐다.
경기 초반 외국인 타자들이 홈런을 주고받았다. KIA는 2회 위즈덤의 선제 홈런이 터졌다. 위즈덤은 0-0으로 맞선 2회 1사 후에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임찬규의 슬라이더(131.8km)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2호 홈런.
한가운데로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툭 쳤는데 엄청난 홈런이 터졌다. 타구속도 173.5km, 발사각 29.5도의 이상적인 홈런 타구였다. 비거리는 무려 138.8m였다. 시즌 32호포.
LG 오스틴이 3회 응수했다. 2사 후에 문성주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오스틴은 KIA 선발 이의리의 초구 직구(147km)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배트에 맞자마자 홈런을 직감했다. 타구속도가 무려 179km, 발사각 22.7도, 비거리는 123.5m였다. 시즌 26호 홈런이었다.
KIA는 5회 상대 수비 실책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2사 후 윤도현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박찬호가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치는 순간, 1루주자는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유격수 오지환이 2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갔다. 박찬호가 때린 타구는 유격수가 비워 둔 자리로 빠져나가 좌중간 안타가 됐다.
1루주자는 2루를 거쳐 3루까지 내달렸다. 이 때 좌익수 최원영이 공을 한 번 더듬는 포구 실책을 하면서, 3루로 달린 주자는 그대로 홈까지 뛰어 득점을 올렸다. 2-2 동점.
KIA는 6회 역전시켰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123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LG는 6회말 선두타자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러나 문보경이 2루수 땅볼 병살타로 주자가 사라졌다. 2사 후 김현수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오지환의 잘 맞은 타구는 우익수가 펜스 바로 앞에서 잡아냈다.
LG는 7회 함덕주가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KIA는 선두타자 김호령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따. 박찬호가 삼진 아웃. LG는 함덕주를 내리고 김영우를 구원투수로 올렸다. 김선빈이 2루수 땅볼로 득점없이 이닝이 끝났다.
LG는 7회말 1사 후 홍창기가 대타로 나왔다. 123일 만에 1군 복귀전, 성영탁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1루에서 대주자 최승민으로 교체. 박해민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1루주자는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태그 아웃으로 이닝이 종료됐다.
KIA는 8회 추가점을 뽑아 달아났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나성범은 삼진 아웃, 위즈덤이 3유간을 빠져나가는 좌전 안타를 때렸다. 1사 1,2루.
LG는 김영우를 내리고 선발 송승기를 불펜투수로 투입했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이 송승기 불펜 투입을 예고했다. 오선우가 송승기의 초구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우전 적시타를 때려 2루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4-2로 달아났다. 이후 한준수가 삼진, 김호령은 유격수 땅볼로 이닝이 끝났다.
KIA는 8회 전상현이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신민재, 문성주, 오스틴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KIA는 9회초, 선두타자 박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박찬호는 번트 자세에서 강공으로 전환해 우전 안타를 때렸다. 무사 1,3루 찬스. 김규성이 때린 타구는 3루수 정면 땅볼, 그러나 3루수가 포구 실책을 하면서 3루주자가 득점했다.
무사 1,2루에서 더블 스틸을 시도했는데, 2루주자는 3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대타 정해원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나성범 2사 3루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6-2로 달아났다.
KIA는 9회말 마무리 정해영이 등판했고, 2사 1루에서 박동원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으나 6-3 승리를 지켰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