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퀸들의 우승 경쟁 펼쳐진다’…방신실·이동은, 2R 공동 선두

스포츠

이데일리,

2025년 9월 13일, 오후 08:54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10억원) ‘장타 퀸’들의 우승 경쟁이 펼쳐진다.

방신실(사진=KLPGT 제공)
방신실, 이동은은 13일 경기 포천시의 포천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공동 선두를 달렸다.

방신실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았고, 이동은은 버디 9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

방신실과 이동은은 올해 KLPGA 투어를 양분하는 ‘장타 퀸’들이다. 방신실은 루키 시즌이었던 2023년과 2024년 드라이브 비거리 부문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올해는 이동은(259.58야드)에게 1위를 내주고 2위(257.94야드)에 자리하고 있다.

방신실과 이동은이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면서 ‘장타 퀸’들의 우승 경쟁에 큰 기대가 모인다.

방신실은 지난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이후 2개월 만에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방신실이 우승하면 이예원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오른다. 이동은은 6월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한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2승을 노린다. 이동은이 우승하면 이예원(3승), 방신실·홍정민(이상 2승)에 이어 시즌 네 번째 다승자가 된다.

방신실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어제 샷이 흔들려서 오늘 아침에 보완했는데 덕분에 샷 감각이 매우 좋았다. 버디 기회를 많이 얻어 전반부터 경기 흐름이 좋았다. 후반에도 흐름은 좋았지만 버디까지 이어지지 않아 아쉬웠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공동 선두로 마무리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주 대회부터 샷 감이 확실히 올라왔다. 이전에 특별히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시즌 중 스윙 교정을 하면서 플레이가 잘 풀리지 않았다. 지금은 감을 되찾았고 내일 최종 라운드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동은(사진=KLPGT 제공)
이동은은 “드라이버 티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아이언과 웨지 공략을 신중히 하고 큰 실수 없이 플레이했다. 찬스를 많이 만들어서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며 “100m 이내 웨지 샷이 대부분 3m 안쪽에 붙어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최근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버디 9개를 잡아 기분이 매우 좋다. 이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이버 티샷부터 퍼트까지 모든 샷에 신경 써야 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티샷은 반드시 페어웨이를 지키고 세컨드 샷은 위험한 상황을 피하며 안전하게 공략할 계획”이라며 “필요한 상황에서는 과감하게 공격도 하겠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LPGA 투어 통산 3승의 성유진이 7언더파 137타로 공동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3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 선두였던 정윤지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강가율과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슈퍼스타’ 박성현도 이날 이븐파를 기록해 공동 8위(4언더파 140타)로 순위가 하락했다.

이로운은 151야드 12번홀(파3)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홀 안에 들어가면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하고, 7000만원 상당의 BMW 차량을 받게 됐다. 이로운은 박성현과 함께 공동 8위를 기록했다.

대상 포인트 1위 유현조는 2언더파 142타 공동 16위, 디펜딩 챔피언이자 상금 랭킹 1위 노승희는 1언더파 143타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박성현(사진=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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