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KT는 김상수의 9회 결승 투런 아치에 힘입어 삼성을 5-3으로 눌렀다. 3연승 질주. 선발 고영표는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3실점 짠물투를 뽐냈다.
3-3으로 맞선 8회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상동은 시즌 3승째를 따냈다. 5-3으로 앞선 9회 뒷문 단속에 나선 박영현은 세이브를 추가하며 구단 한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을 세웠다.
타자 가운데 김상수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2-3으로 뒤진 7회 동점 적시타에 이어 9회 결승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최근 10경기 타율 3할6푼7리(30타수 11안타) 4홈런 7타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뽐낸 장성우는 4회 선제 투런포를 작렬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고영표가 선발 역할을 잘 해줬고, 이어 나온 투수들도 좋은 피칭을 하면서 승리를 지켜줬다”고 말했다.
또 “타선에선 효과적인 안타와 홈런이 나왔다. 장성우의 2점 홈런으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고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 7회초 2사 후, 김상수의 적시타와 유준규의 좋은 베이스 러닝으로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9회초에는 유준규의 2루타와 김상수의 결정적인 2점 홈런이 나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 모두 고생했고,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KT는 좌완 오원석을 14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이에 맞서는 삼성의 선발 투수는 좌완 이승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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