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코디 폰세. 사진=한화이글스
이로써 1위 LG(79승3무50패)와 2위 한화(76승3무52패)의 승차는 2.5경기로 좁혀졌다. LG가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주춤한 사이 한화가 최근 7경기 6승 1패를 기록하면서 한때 5.5경기 차로 벌어졌던 두 팀의 격차는 2.5경기로 좁혀졌다.
정규시즌 잔여 경기는 LG가 12경기, 한화는 13경기다. 여전히 LG가 유리한 상황인 것은 맞다. 하지만 26일부터 28일까지 대전에서 3연전이 열릴 예정이라 한화도 충분히 역전 기회가 있다.
LG는 2-2로 맞선 6회초 선발 임찬규가 KIA 최형우에게 시즌 23호 솔로 홈런을 허용해 2-3으로 끌려갔다.
승기를 잡은 KIA는 8회초 1사 1, 2루에서 오선우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뒤 9회초 LG 3루수 문보경의 실책과 나성범의 적시타로 2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근 2연승을 거둔 KIA는 61승4무65패를 기록, 가을야구 마지노선은 공동 5위 삼성라이온즈(65승2무65패), 롯데자이언츠(64승6무64패)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최근 LG 상대 6연패도 끊었다. KIA 선발 이의리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5사사구를 내줬지만 2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한화는 선발 코디 폰세의 호투에 힘입어 키움을 잡았다.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8개, 피안타 6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개막 후 17승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 타선도 5회까지 9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키움은 0-9로 뒤진 7회초 5점을 따라붙었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시즌 한화 상대로 최근 12연패 포함, 1승 13패를 기록했다. 키움이 선두 LG를 상대로 7승 9패로 치열하게 맞선 것과 180도 다른 모양새다.

SSG랜더스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롯데자이언츠 김민성. 사진=롯데자이언츠
롯데는 11-11로맞선 9회말 빅터 레이예스의 중전안타에 이어 김민성이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4위 KT위즈는 대구 경기에서 5위 삼성을 5-3으로 눌렀다.
3연승을 거둔 KT는 66승4무62패로 이날 패한 3위 SSG(66승4무60패)를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삼성은 롯데에 공동 5위를 허용했다.
KT 내야수 김상수는 2-3으로 뒤진 7회초 2사 2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때린데 이어 9회초에도 1사 2루에서 삼성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결승 좌월 투런홈런을 때려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7위 NC다이노스는 9위 두산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NC도 이날 승리로 공동 5위 팀들과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며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