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무 넥슨 부사장과 FC 스피어 주장 디디에 드로그바가 시상식 중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넥슨

에덴 아자르와 클로드 마켈렐레가 끝장 대결에서 일대일 대결을 펼치고 있다. 사진=넥슨
아이콘매치는 한때 세계 축구를 주름잡았던 스타들이 모여 FC 스피어(공격수 팀),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 팀)로 나뉘어 맞대결을 펼치는 이색 이벤트다. 첫선을 보인 지난해에는 실드 유나이티드가 FC 스피어를 4-1로 크게 이겼다
올해는 FC 스피어에는 주장 디디에 드로그바를 비롯해 호나우지뉴, 스티븐 제라드 등이 나선다. 실드 유나이티드는 주장 리오 퍼디난드를 필두로 카를레스 푸욜, 솔 캠벨 등이 버틴다. FC 스피어는 설욕을, 실드 유나이티드는 다시 한번 강함을 증명하고자 한다.
이날 이벤트 경기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양 팀 주장인 드로그바와 퍼디난드가 참석했다.
드로그바는 지난해 패배를 떠올리며 “퍼디난드의 미소처럼 지난해는 수비수 팀이 훨씬 조직적이고 안정적이었다”며 “(지난해) 실드 유나이티드에는 좋은 결과 있었지만, 복수할 자신이 있다”고 복수를 다짐했다.
퍼디난드는 “이적시장이 있는 것도 아닌데 선수단을 갈아엎으면서 영입하는 건 반칙이 아니냐”며 “지난해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클라렌스 세이도르프가 FC 스피어로 이적한 건 불만”이라고 장외 신경전을 시작했다.

스티븐 제라드가 파워도르에 참가해 슈팅하고 있다. 사진=넥슨
FC 스피어가 터치 챌린지, 파워도르, 커브 챌린지에서 이기며 끝장 대결을 챙기는 데 그친 실드 유나이티드를 3-1로 제압했다.
한편, 이날 이벤트 경기에서는 총 3만 8426명의 팬이 스타 선수들과 만나며 추억을 되새겼다. 14일 오후 7시 30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메인 경기가 열린다. 넥슨에 따르면 메인 경기 입장권 선예매 수량은 10분, 일반 예매는 20분 만에 매진되며 6만 관중의 뜨거운 열기를 예고했다.

호나우지뉴가 터치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넥슨
△FC 스피어(감독 아르센 벵거)
- 잔루이지 부폰, 디디에 드로그바, 티에리 앙리, 에덴 아자르, 클라렌스 세이도르프, 로베르 피레스, 호나우지뉴, 카카, 가레스 베일,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웨인 루니, 스티븐 제라드, 박지성, 구자철, 설기현, 이범영
△실드 유나이티드(감독 라파엘 베니테스)
- 이케르 카시야스,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욘 아르네 리세, 카를레스 푸욜, 마이콘, 애슐리 콜, 솔 캠벨,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클로드 마켈렐레, 질베르투 실바, 알렉산드로 네스타, 마이클 캐릭, 이영표, 박주호, 김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