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韓 U-18 야구, 17년 만에 우승 도전 좌절…‘박준현 KKKK’ 파나마 9-0 꺾었지만, 동메달 결정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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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9월 14일, 오전 12:05

박준현 / WBSC 홈페이지

[OSEN=이후광 기자]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의 17년 만에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석수철(군산상일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8 야구대표팀은 13일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시티 니시자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제32회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U-18 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 파나마와의 최종전에서 9-0 완승을 거뒀다. 

2008년 이후 17년 만에 정상 도전이 목표였던 한국은 슈퍼라운드를 최종 3위(3승 2패)로 마치며 1위 일본(5승 무패), 2위 미국(4승 1패)에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12일 미국전 0-1 석패가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한국은 약체 파나마를 맞아 오재원(중견수, 유신고)-박한결(2루수, 전주고)-박지호(좌익수, 군산상일고)-신재인(3루수, 유신고)-김지석(1루수, 인천고)-안지원(우익수, 부산고)-강민기(지명타자, 부산고)-이연우(포수, 서울컨벤션고)-허윤(2루수, 충암고)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2026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가 유력한 박준현(북일고)이었다. 

한국은 1회말에만 대거 7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상대의 연이은 실책과 허윤의 2타점 2루타, 오재원의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묶어 빅이닝을 만들었다. 

한국은 7-0으로 앞선 6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건휘가 안타, 오재원이 볼넷으로 밥상을 차린 가운데 박한결이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는 선발 박준현의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시작으로 박준성(인천고)이 3⅓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엄준상(덕수고)이 1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뒤를 든든히 지켰다. 

한국은 14일 오전 11시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슈퍼라운드 4위 대만(2승 3패)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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