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연 특이 사항 없다" 한화 3연승보다 더 반가운 소식, 아찔한 안면 사구→입술 안쪽 상처 봉합 치료

스포츠

OSEN,

2025년 9월 14일, 오전 12:17

[OSEN=대전, 이대선 기자]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폰세, 키움은 하영민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4회말 무사 1,2루에서 한화 김태연이 키움 하영민 투구에 맞고 있다. 2025.09.13 /sunday@osen.co.kr[OSEN=대전, 이대선 기자]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폰세, 키움은 하영민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4회말 무사 1,2루에서 키움 하영민이 자신의 투구에 얼굴을 맞은 한화 김태연을 찾아 걱정하고 있다. 2025.09.13 /sunday@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로선 승리보다 더 반가운 소식이다. 내외야를 넘나다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태연(27)이 아찔한 안면 사구를 당했지만 큰 부상을 피했다. 

김태연은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5회말 타격 중 번트를 시도하자 상대 투수 하영민의 공에 안면을 맞았다. 

한화가 1-0으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 하주석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태연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태연은 보내기 번트 동작을 취했는데 하영민의 초구 시속 140km 직구가 얼굴로 날아들었다. 번트를 대기 위해 자세와 무게 중심을 낮춘 상태라 빠른 공을 피하기 어려웠다. 

김태연이 타석에 쓰러진 순간, 야구장 전체에 정적이 흘렀다. 모두가 숨죽인 채 김태연의 상태를 살폈다. 직구 헤드샷으로 자동 퇴장을 당한 투수 하영민도 타석에 와서 김태연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구급차가 들어오기 전 김태연이 일어났고, 수건으로 입을 가린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양 팀 선수들과 관중들 모두 걱정스럽게 상황을 지켜봤다. 

[OSEN=대전, 이대선 기자]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폰세, 키움은 하영민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4회말 무사 1,2루에서 한화 김태연이 키움 하영민 투구에 맞고 교체되고 있다. 2025.09.13 /sunday@osen.co.kr

즉시 충남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이동한 김태연은 구강 주변부 CT 촬영 검진 결과 특이 사항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입술 안쪽 상처를 봉합하는 치료를 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태연은 올 시즌 110경기 타율 2할5푼9리(286타수 74안타) 3홈런 19타점 OPS .672를 기록 중이다. 전반기에는 71경기 타율 2할3푼4리(187타수 44안타) 1홈런 11타점 OPS .578로 부진했다. 지난 4월20일 대전 NC전에서 보내기 번트를 시도하다 오른쪽 검지손가락을 맞고 교체된 뒤 좋았던 타격감을 잃었다. 당시 사구로 검지 손톱이 들리면서 통증이 있었다. 타격할 때 민감한 분위라 신경이 안 쓰일 수 없었고, 타격 밸런스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후반기 39경기 타율 3할3리(99타수 30안타) 2홈런 8타점 OPS .844로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린 김태연은 1루수, 좌익수, 외야수 등 내외야 3개 포지션을 넘나들면서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아찔한 사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할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해 김태연도 그렇고 한화 팀으로 봐서도 말 그대로 천만다행이었다. 

[OSEN=대전, 이대선 기자]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폰세, 키움은 하영민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5회말 무사 만루에서 한화 리베라토가 우중월 만루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9.13 /sunday@osen.co.kr

김태연의 사구 이후 한화는 최재훈의 희생번트, 심우준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손아섭이 유격수 땅볼을 쳤다. 상대 유격수 어준서의 포구 실책 나와 2-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낸 한화는 루이스 리베라토가 우중월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승기를 굳혔다. 계속된 공격에서 문현빈의 볼넷, 노시환의 우전 안타, 하주석의 우중간 1타점 2루타까지 터져 5회에만 6득점 빅이닝을 몰아쳤다. 

하주석도 7회 쐐기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펼쳤고, 한화는 10-5로 승리했다. 키움전 12연승과 함께 최근 3연승을 거두며 9월 들어 6승1패로 반등한 2위 한화는 이날 잠실 KIA전을 3-6으로 패한 1위 LG와 격차를 2.5경기로 좁혔다. 마지막까지 1위 싸움을 이어갈 수 있는 흐름을 탔다. 

화끈한 타선 지원 속에 선발투수 코디 폰세도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개막 17연승을 질주했다. 평균자책점도 1.70으로 낮추며 탈삼진을 236개로 늘린 폰세는 “오늘 사구를 맞은 김태연이 하루빨리 다시 함께 그라운드에 설 수 있길 응원하겠다”며 동료애를 보였다.

[OSEN=대전, 이대선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 상대로 12연승을 질주했다. 에이스 코디 폰세가 개막 17연승을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루이스 리베라토가 만루 홈런을 폭발했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를 10-5로 이겼다. 경기 종료 후 한화 폰세가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9.13 /sunday@osen.co.kr/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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