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승 도전 방신실, 세계 3위 리디아 고와 1R 맞대결 ‘빅 매치’

스포츠

이데일리,

2025년 9월 18일, 오전 08:17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시즌 4승에 도전하는 방신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세계 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맞붙는다.

리디아 고가 17일 인천광역시의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 질의응답을 하며 웃고 있다.(사진=KLPGT 제공)
방신실과 리디아 고는 18일 인천광역시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대회 1라운드를 오전 10시 55분에 출발한다. 디펜딩 챔피언 마다솜과 함께다.

방신실은 올해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지난 14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해 가장 기세가 높다. 다승 공동 1위에 오르면서 2주 연속 우승과 개인 통산 첫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방신실과 동반 플레이를 벌일 선수는 세계 랭킹 3위 리디아 고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최연소로 입성했고 올해 2월엔 LPGA 투어 통산 2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올해 평균 236.44m를 때리는 KLPGA 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 방신실과 정교한 플레이를 앞세워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활약하는 리디아 고의 맞대결은 오로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만 볼 수 있어 골프 팬들의 관심이 높다.

방신실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어 설레고 감사하다. 현재 컨디션과 페이스가 좋다. 특히 유럽(IN) 코스는 페어웨이 폭이 좁고 시야적으로 불편한 홀이 몇 개 있다. 이번 대회의 핵심 공략 포인트는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다. 티샷에 집중해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리디아 고는 “1년 만에 한국에서 경기한다. 메인 스폰서가 개최한 대회여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최근에 비가 많이 와서 코스가 길어서 우드, 롱 아이언 등 긴 채 감각이 중요할 것 같다. KLPGA 투어 선수들이 잘하기 때문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가 경쟁자”라고 밝혔다.

올해 상금 랭킹 1위 노승희와 대상 포인트 1위 유현조, 다승 공동 1위 이예원은 오전 10시 44분에 같은 조에서 1라운드를 출발한다.

세계 랭킹 4위 이민지(호주) 역시 메인 후원사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아 이번 대회에 출전하며 박현경, 이동은과 오전 10시 33분에 티오프한다. 이민지는 올해 6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코로나19 시즌을 제외한 2019년과 2021~2024년 이 대회에 꼬박꼬박 참가했던 이민지는 두 차례나 연장전 끝에 준우승해, 누구보다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민지는 “작년 12월 이후에 처음으로 한국에 왔다. 친척과 지인들을 만나서 정말 좋다. 또 하나금융그룹에는 감사하게 11년 동안 후원을 받고 있어서 의미가 깊다. 홍보대사로서 자긍심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이밖에 시즌 2승을 달성한 홍정민이 이번 대회에서 다승 공동 선두 도전에 나서며, 이동은, 이가영, 김민선, 고지우, 박현경, 김민주, 정윤지, 배소현, 고지원, 박혜준, 박보겸, 신다인, 김민솔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시즌 3승 달성한 방신실.(사진=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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