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26)이 또 라인업에 들지 못했다. 어느덧 8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
김혜성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 빠졌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토미 에드먼(중견수) 미겔 로하스(2루수) 앤디 파헤스(좌익수) 키케 에르난데스(3루수) 벤 로트벳(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좌완 블레이크 스넬.
필라델피아 좌완 선발투수 헤수스 루자르도를 맞아 김혜성은 예상대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못했다. 최근 들어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김혜성의 가장 최근 선발 출장은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10일 콜로라도전부터 17일 필라델피아전까지 7경기 모두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2경기를 교체로 나섰다. 11일 콜로라도전 8회 대타,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8회 2루수 대수비로 각각 1타석씩 들어선 게 전부다.
최근 8경기에서 다저스는 좌완 선발만 5명을 만났다.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로비 레이를 시작으로 16~18일에는 레인저 수아레즈, 크리스토퍼 산체스, 루자르도로 이어지는 필라델피아 좌완 선발 3명이 전부 들어왔다.
4경기 연속 좌완 선발을 만났는데 플래툰 시스템에 갇힌 김혜성으로선 불운이다. 이렇게 경기에 자주 못 나가면 타격감을 찾기도 어렵다. 올 시즌 66경기에서 타율 2할8푼3리(152타수 43안타) 2홈런 15타점 18득점 13도루 출루율 .319 장타율 .375 OPS .694를 기록 중인 김혜성은 지난 7월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페이스가 꺾였다.
한 달 조금 넘게 치료와 회복, 재활 경기를 거쳐 지난 2일 돌아온 김혜성은 이후 8경기 타율 7푼1리(14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OPS .205에 그치고 있다. 9월 다저스의 15경기 중 4경기만 선발 출장하며 감을 잡는 데 더욱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