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67홈런' 최지만, 무릎 부상으로 입대 3개월 만에 전역

스포츠

뉴스1,

2025년 10월 03일, 오후 05:26

최지만(34). /뉴스1 DB © News1 이동해 기자

전 메이저리거 최지만(34)이 무릎 부상으로 사회복무요원 입대 3개월 만에 전역했다.

최지만의 소속사 '스포츠바이브'는 3일 "최지만의 병역 처분이 전시근로역으로 변경돼 전역했다"고 밝혔다.

최지만은 2023년까지 빅리그에서 뛰다 지난해 소속팀을 찾지 못했고, 올해 귀국해 지난 5월15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해 복무했다.

그러나 최근 무릎 통증으로 정밀 검사를 받았고, 의료진 소견에 따라 병무청 재검 절차를 진행한 결과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아 지난 8월 26일 자로 전역했다.

스포츠바이브는 "최지만은 2021년 우측 무릎 반월상 연골판 절제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다"면서 "이후 해당 부위의 상태가 점차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검사에서는 수술 부위의 퇴행성 변화와 함께 우측 슬관절 대퇴 절흔의 연골 결손과 관절염 진행이 확인돼 치료와 회복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면서 "현재는 의료진 지시에 따라 치료와 재활에 집중하고 있으며, 경과를 지켜본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지만은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쳐 2023년까지 뛰었다.

빅리그 8시즌 통산 525경기를 뛰며 0.234의 타율과 67홈런 23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4 등을 기록했다.

2019년엔 탬파베이 소속으로 127경기에서 0.261의 타율과 19홈런 63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고, 2020년엔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준우승도 경험했다.

2023 시즌 이후 빅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한 최지만은 국내 복귀를 결정했고, 군 복무를 해결한 뒤 KBO리그에 도전한다는 계획이었다.

최지만은 3개월 만에 전역해 군 복무를 마쳤지만, KBO리그에선 당장 뛸 수는 있다. KBO리그는 고등학교를 마친 뒤 곧장 해외리그로 진출한 선수가 돌아올 때 2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최지만은 신인 드래프트를 거쳐 2027시즌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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