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 4세트 0점' 김예은, '여제'에 무력하게 참패...김가영-이미래 4강 매치 성사

스포츠

MHN스포츠,

2025년 10월 04일, 오전 12:05

웰컴저축은행 김예은
웰컴저축은행 김예은

(MHN 권수연 기자)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이 이례적인 '줄줄이 0점'에 무릎을 꿇었다.

김가영은 지난 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5차 투어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김가영은 앞서 16강에서 '일본 3쿠션 전설' 히다 오리에(SK렌터카)를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이번 경기는 1세트부터 그야말로 압도적인 기선 제압이 이뤄졌다. 김예은이 점수를 하나도 내지 못한 사이 김가영이 하이런 5점을 내며 손쉽게 11-0으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김예은의 부진은 계속 됐고 김가영은 2세트에도 장타 8점을 터뜨리며 11-0으로 압승했다. 

김예은은 3세트에서 매우 어렵게 11-10으로 한 세트를 반격했다. 그러나 김가영은 4세트에 하이런 9점을 폭발시키며 또 다시 11-0, 숨쉴 틈도 없이 상대를 몰아붙였다. 

김예은은 전례없이 1, 2, 4세트를 단 한 점도 내지 못하고 무력하게 떠밀리다 등을 돌렸다. 

하나카드 김가영
하나카드 김가영

김가영은 지난 4차 투어 'SY 베리테옴므 챔피언십'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를 꺾고 통산 16승이자 시즌 2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전무후무한 통산 17승 대기록을 정조준한다. 

8강 상대인 김예은과는 2021년을 제외하고 출범 시즌(2019-20)부터 매해 한번씩은 꼭 맞붙은 전적이 있다. 직전 마지막 대결은 2024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월드챔피언십 32강전. 

이 승리로 김가영은 김예은에 4승 2패로 전적 우위를 점했다. 

하이원리조트 이미래
하이원리조트 이미래

앞서 치른 1턴 경기에서는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김정미와 풀세트 접전을 벌여 3-2로 신승했다.

이미래는 이번 4강이 올 시즌 최고 성적 경신이다. 1~3차 투어에서는 3연속 64강으로 탈락하다 4차 투어 'SY 베리테옴므 챔피언십'에서 16강에 오르며 반등 시동을 걸었다.

이미래는 데뷔 시즌인 19-20시즌 첫 우승을 거두고 20-21시즌 3연속 우승을 연달아 거두는 등 절정의 성적을 누렸다. 그러나 이후로는 정체기가 찾아오며 좀처럼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이미래가 4강에 오른 것은 올 시즌 처음, 지난해 12월 열린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4강에서는 김가영과 이미래의 격돌이 성사됐다.

하이원리조트 임경진
하이원리조트 임경진
휴온스 김세연
휴온스 김세연

임경진(하이원리조트)은 이마리를 3-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김세연(휴온스)은 김진아(하나카드)를 상대로 3-2로 역스윕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4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리는 LPBA 4강전에는 김가영-이미래, 임경진-김세연의 대결이 벌어진다.

한편 우승상금 4,000만원이 걸린 여자부 결승전은 오는 10월 5일 오후 10시부터 열린다. 

 

사진=PBA, MHN DB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