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 충격 참사 여파? 한화 뒷문 왜 이러나, 152km 기대주마저 9회 4실점 붕괴…PO는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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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0월 04일, 오전 05:42

[OSEN=수원, 조은정 기자]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최종전이 열렸다.KT가 오늘 경기를 승리하더라도 NC가 창원에서 SSG 랜더스를 제압하면 NC가 5위로 가을야구 막차를 탄다. KT가 5위가 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총 3가지로, KT가 한화를 꺾고 NC가 SSG에 패하거나 무승부를 거두면 KT가 6년 연속 가을 무대를 밟는다. KT가 무승부를 거두고 NC가 패해도 5위는 KT의 차지다. 한화전을 내줄 경우 창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가을야구 진출이 좌절된다.한화 김경문 감독(왼쪽)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10.03 /cej@osen.co.kr

[OSEN=수원, 이후광 기자] 한화 뒷문이 또 무너졌다. 2위가 확정된 상황에서 백업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으나 9회말 4실점은 선을 넘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아쉬운 6-6 무승부를 거뒀다. 

한화는 지난 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5-6 충격 끝내기패배를 당했다. 1일 경기를 승리했다면 3일 KT전을 잡을 경우 LG 트윈스와 1위 결정전이 성사될 수 있었으나 믿었던 마무리 김서현이 5-2로 앞선 9회말 2아웃을 잡아놓고 현원회, 이율예를 만나 연달아 투런포를 맞는 대참사를 겪었다. 3위 확정 상태에서 백업 선수들을 대거 내보낸 SSG 어린 타선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정규시즌 2위가 확정된 한화는 이날 KT 좌완 선발 오원석을 맞아 이원석(중견수) 권광민(1루수) 최인호(좌익수) 노시환(3루수) 이진영(지명타자) 이도윤(유격수) 김태연(우익수) 허인서(포수) 황영묵(2루수) 순의 1.5군급 오더를 제출했다. 주전 3루수 노시환만 데뷔 첫 144경기 전 경기 출전을 위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경기에 앞서 한결 가벼운 표정으로 “오늘 경기는 편안하게 하려고 한다. 못 나간 선수들이 그 동안 팀을 위해 뒤에서 많이 희생한 선수들이라 앞으로 그 선수들을 어떻게 기용하고 엔트리를 어떻게 꾸릴지 생각하겠다. 그들이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는지 보고 싶다”라고 지휘 방향을 밝혔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최종전이 열렸다.KT가 오늘 경기를 승리하더라도 NC가 창원에서 SSG 랜더스를 제압하면 NC가 5위로 가을야구 막차를 탄다. KT가 5위가 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총 3가지로, KT가 한화를 꺾고 NC가 SSG에 패하거나 무승부를 거두면 KT가 6년 연속 가을 무대를 밟는다. KT가 무승부를 거두고 NC가 패해도 5위는 KT의 차지다. 한화전을 내줄 경우 창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가을야구 진출이 좌절된다.1회초 무사 2,3루 한화 최인호가 KT 오원석을 상대로 선제 3점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 2025.10.03 /cej@osen.co.kr

마음을 비운 독수리들은 펄펄 날았다. 플레이오프 엔트리를 고민 중인 사령탑의 눈에 들기 위해 이를 악물고 뛰었다. 1회초 최인호가 오원석 상대 선제 스리런포를 날린 뒤 1사 1, 2루에서 등장한 김태연이 패트릭 머피를 만나 1타점 적시타를 쳤고, 황영묵이 9구 승부 끝 2타점 우전 적시타로 6-0 리드를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류현진 대신 깜짝 선발로 나선 무명 박준영이 5이닝 3피안타 6볼넷 3탈삼진 2실점 110구 역투를 선보였다. 1승이 절실한 KT 타선을 만나 최고 150km 직구 아래 커브, 슬라이더 등을 곁들여 데뷔 첫 승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어 강재민(1이닝 무실점)-주현상(1이닝 무실점)-김종수(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든든히 지켰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최종전이 열렸다.KT가 오늘 경기를 승리하더라도 NC가 창원에서 SSG 랜더스를 제압하면 NC가 5위로 가을야구 막차를 탄다. KT가 5위가 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총 3가지로, KT가 한화를 꺾고 NC가 SSG에 패하거나 무승부를 거두면 KT가 6년 연속 가을 무대를 밟는다. KT가 무승부를 거두고 NC가 패해도 5위는 KT의 차지다. 한화전을 내줄 경우 창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가을야구 진출이 좌절된다.한화 선발 박준영이 5회말 2사 만루에서 KT 장성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포효하고 있다. 2025.10.03 /cej@osen.co.kr

김경문 감독은 6-2로 앞선 9회말 경기를 끝내기 위해 9월 평균자책점 0에 빛나는 우완 파이어볼러 윤산흠 카드를 꺼내들었다. 선두타자 대타 이호연에게 안타를 맞은 뒤 허경민을 야수선택으로 잡을 때만 해도 한화의 승리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포일과 김민혁의 안타로 1사 1, 3루 위기가 찾아왔고, 안현민, 강백호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허용하며 불안감이 엄습했다.

윤산흠은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침착하게 황재균을 유격수 야수선택으로 막고 상황을 2사 1, 3루로 바꿨다. 아웃카운트 1개면 경기를 끝낼 수 있었으나 제구가 말썽을 부렸다. 장성우를 1B-2S 유리한 카운트에서 사구로 내보낸 뒤 앤드류 스티븐슨 상대 2타점 동점 2루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136km 슬라이더에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으나 공이 좌익수 앞 애매한 지역에 떨어지는 불운이 따랐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최종전이 열렸다.KT가 오늘 경기를 승리하더라도 NC가 창원에서 SSG 랜더스를 제압하면 NC가 5위로 가을야구 막차를 탄다. KT가 5위가 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총 3가지로, KT가 한화를 꺾고 NC가 SSG에 패하거나 무승부를 거두면 KT가 6년 연속 가을 무대를 밟는다. KT가 무승부를 거두고 NC가 패해도 5위는 KT의 차지다. 한화전을 내줄 경우 창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가을야구 진출이 좌절된다.한화 윤산흠이 9회말 역투하고 있다. 2025.10.03 /cej@osen.co.kr

김상수의 사구에 이어 이호연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낸 윤산흠. 1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실점 난조로 4점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한화는 이후 정우주(1이닝 무실점)-황준서(1이닝 무실점) 등 특급 기대주들을 마운드에 올려 간신히 무승부를 거뒀다. 

1일에 이어 이날도 뒷문이 흔들리며 개운치 못한 뒷맛을 남긴 한화. 오는 17일 대망의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2위를 이끈 필승조들이 심신을 회복할 수 있을까. 약 2주의 재정비 시간이 한화에게 매우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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