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이 널 찢어버릴 거야" 韓 최고 유망주, 폼 미쳤다! 英 현지 팬들 합창...'첫 도움+골대 강타' 맹활약으로 최고 평점 '7.5'

스포츠

OSEN,

2025년 10월 19일, 오후 08:47

[OSEN=고성환 기자] 양민혁(19, 포츠머스)이 실력으로 현지 팬들의 마음을 바꿔놨다. 그가 또 한 번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팬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포츠머스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티다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10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와 1-1로 비겼다.

이날 포츠머스는 전반 26분 에런 램지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골대 불운도 겹쳤다. 전반 32분 양민혁이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때리고 말았다.

포츠머스가 후반 13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민혁의 발끝에서 골이 시작됐다. 양민혁은 역습 기회에서 수비를 제치고 전진한 뒤 박스 근처에 자리한 존 스위프트에게 공을 내줬다. 이를 스위프트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번에도 재능을 입증한 양민혁은 후반 29분 비안치니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승점 1점을 추가한 포츠머스는 3승 4무 3패, 승점 13으로 챔피언십 14위에 자리했다.

선발 출전해 약 74분간 활약한 양민혁은 호평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1도움과 패스 성공률 91%,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도 7.5점으로 가장 높았다.

양민혁은 최근 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포츠머스의 주전 윙어로 발돋움하고 있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포츠머스 적응에 애를 먹으며 벤치를 지켰고, 챔피언십 수준에 걸맞지 않다는 무수한 비판까지 받았다.

하지만 양민혁은 작은 부상에서 돌아온 뒤 실력으로 증명했다. 그는 지난 왓포드전에서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포츠머스 데뷔골을 터트려 눈도장을 찍었고, 무패를 달리고 있던 1위 팀 미들즈브러를 상대로도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하며 뛰어난 결정력을 증명했다. 

부상으로 빠진 조쉬 머피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워주고 있는 양민혁. 그는 이번 경기에서는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존 무시뉴 감독이 양민혁을 계속 선발 기용하고 있는 이유를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다.

포츠머스 소식을 다루는 '더 뉴스'는 "양민혁은 포츠머스의 충격적인 승격 희망으로서 당신을 찢어버릴 거다. 포츠머스는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고공행진 중인 레스터를 상대로 좋은 승점을 챙겼다"라며 양민혁의 활약에 주목했다.

매체는 "새로운 응원가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후반 초반 포츠머스 원정 팬들 사이에서 '양민혁이 너를 찢어버릴 거야'라는 노래가 처음 흘러나왔다. 하지만 이번 시즌의 마지막은 결코 아닐 거다. 포츠머스 합류 후 두 경기에 출전한 뒤 토트넘으로 돌아가라는 비판을 받았던 양민혁은 무시뉴 감독의 핵심 선수로 급부상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더 뉴스는 "양민혁은 왓포드와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연속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궁극적으로 승점 1점을 가져온 동점골의 중심에 있었던 건 막을 수 없는 양민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양민혁은 포츠머스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포츠머스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양민혁이 너를 찢어버릴 거야'라는 노래를 부르며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더 뉴스 역시 "양민혁이 동점골의 중심에 있었던 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양민혁의 이름값은 이번 경기로 더욱 커지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포츠머스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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