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PO 3차전에 쓴 한화, 4차전 정우주 선발...원태인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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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0월 21일, 오후 10:31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이겼지만 선발투수가 구멍에 난 한화이글스가 4차전에 ‘신인’ 정우주를 긴급 투입한다.

한화이글스 정우주. 사진=연합뉴스
삼성라이온즈 원태인. 사진=연합뉴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오는 22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로 정우주를 예고했다. 삼성라이온즈는 예정대로 토종에이스 원태인을 내세운다.

한화는 21일 열린 PO 3차전에서 5-4,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2승 1패 우위를 점했다. 선발 류현진이 4이닝 4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6회 긴급 등판한 문동주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놀라운 투구를 펼쳐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하지만 문동주는 4차전 출격이 유력했던 선발투수. 하지만 3차전 구원으로 나오면서 당장 4차전 선발이 사라졌다. 결국 김경문 감독의 선택은 2006년생 신인 정우주였다.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올해 데뷔한 정우주는 정규시즌에서 주로 구원투수로 나섰다. 51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2.85라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50㎞가 넘는 강속구가 일품인 정우주는 이번 플레이오프 2차전에 등판한 바 있다. 당시 ⅔이닝 동안 사사구 1개와 탈삼진 1개를 기록하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정우주는 올해 삼성을 상대로 정규시즌 6경기에 나와 9이닝을 소화하며 1홀드, 평균자책점 2.00의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겨우 18살에 불과하지만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투구가 일품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정우주가 길게 가면 좋다”면서 “상대 팀과 싸우는 것을 보며 (다음) 투수를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울러 “김서현이 오늘 섭섭했을 것”이라며 “내일 경기 내용에 따라 김서현도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팀의 에이스 원태인을 투입한다. 원태인은 정규시즌에서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하며 삼성 투수진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첫 등판이다. 하지만 NC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SSG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로 나서 2승을 따냈다. 12⅔이닝 동안 단 1실점만 내주는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원태인 역시 한화를 상대로 강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한화전 4경기에 등판, 3승 1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팀의 생존이 걸린 중요한 순간에 토종 에이스의 경험과 능력이 다시 빛나게 될지 궁금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5차전이 열리는 대전으로 가려면 우리 전력을 다 쏟아야 한다“며 ”(헤르손) 가라비토까지 불펜에서 활용할 수 있다. 5차전에 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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