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양승호 감독이 이끈 한국 독립리그 올스타 팀이 일본 독립리그 선발 팀에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21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2025 울산-KBO Fall League 일본 독립리그 선발팀에 0-7로 패했다. 6회 돌입 때 더욱 거세진 빗줄기로 인해 강우콜드게임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볼넷, 실책, 안타를 연거푸 허용하는 동안 한국이 뽑은 안타는 겨우 1개. 앞서 1승 4패로 A조 5개 팀 중 최하위에 있는 독립리그 올스타는 5패(1승)째를 안았다.
이날 독립리그 올스타는 김서원(중견수) 서민규(2루수) 김성균(우익수) 김수환(3루수) 권정호(1루수) 김차민(좌익수) 최준서(지명타자) 최율기(포수) 윤정훈(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이기용.
1회 김서원이 헛스윙 삼진, 서민규가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아웃된 후 김성균은 2루수 쪽 땅볼로 잡혔다. 한국의 공격은 쉽게 막혔다.
일본은 이와시타(중견수) 묘신(좌익수) 타키모토(유격수) 미즈모토(지명타자) 나카가와(2루수) 코바야시(우익수) 이마무라(1루수) 아리타(포수) 닷타(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사루와타리.
1회말 선발 이기용이 이와시타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고 포일까지 저질러 무사 2루가 됐다. 묘신에게 볼넷을 내준 이기용은 2루 견제 때 2루수와 사인이 맞지 않으면서 실책을 저질렀다. 이기용의 견제구는 중견수 쪽으로 흘러갔다. 그사이 2, 3루 위기에 몰렸다.
이기용은 타키모토에게 중전 적시타를 뺏겼고 이어진 무사 1, 3루 위기에서 미즈모토를 1루수 앞 땅볼로 잡고 런다운에 걸린 런다운에 걸린 타키모토를 2루수 서민규가 태그아웃 시켰다.
2사 주자없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나카가와에게 볼넷을 내주고 코바야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 다시 1, 3루 위기에 처했고 이마무라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이닝이 끝나는 듯했으나 유격수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홈을 통과한 나카가와의 득점 인정. 0-3이 됐다.
이기용은 2회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3회 추가 2실점을 했다. 4회에는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설재욱이 2실점을 했다. 5회에는 이정훈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문제는 타선도 침묵했다.
이날 1번타자 김서원이 유일하게 안타를 쳤다. 2타수 1안타를 기록. 3회까지 안타 한 개도 때리지 못하고 막혀있던 타선. 0-5로 뒤진 4회초 김서원이 안타를 기록했지만 후속타가 없었다.
일본 선발 사루와타리는 5이닝 동안 1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벌이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는 경기 내내 비가 내렸고, 5회가 끝나고 쏟아진 비로 경기가 중단됐다. 결국 경기는 일본 독립리그 선발팀의 강우콜드게임 승리가 됐다.
한편 지난해에 첫 걸음을 뗀 울산-KBO Fall League는 국내는 물론 해외팀들이 참가해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국제 교류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KIA, 삼성, LG, 롯데, NC, 고양, 독립리그 올스타, 대학 선발팀 등 8개팀이 참가한다. 해외팀으로는 호주 멜버른 에이시스, 일본 독립리그 선발팀, 중국 CBA 소속 장쑤 휴즈홀쓰가 참가해 총 11개 팀이 오는 14일부터 내달 1일까지 울산 문수구장과 김해 상동구장, 창원 마산구장, 기장 KBO 야구센터에서 약 3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울산-KBO Fall League는 팀당 13경기씩 예선 65경기를 치르며, 결선 라운드를 거쳐 최종 우승팀에게는 2000만 원, 준우승팀에는 1000만 원 상금을 수여한다. 예선은 4개 구장에서 하루 최대 5경기씩 열리며, 울산 문수구장의 주요 경기는 tvN SPORTS, TVING, KBO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다.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결선 라운드(10월 31일~11월 1일) 역시 동일하게 중계된다.
KBO는 지난해 폴리그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반으로 올해 리그를 대폭 확대했으며, 향후에도 국내외 다양한 팀과 유망주들이 참가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지역 사회와의 연계 프로그램도 강화할 계획이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