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투수)이 홈런에 울고 웃었다.
원태인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한화는 원태인을 상대로 지명타자 손아섭-중견수 루이스 리베라토-좌익수 문현빈-3루수 노시환-1루수 채은성-2루수 하주석-우익수 최인호-포수 최재훈-유격수 심우준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원태인은 1회 1사 후 리베라토의 좌전 안타, 문현빈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먼저 내줬다. 원태인은 2회 하주석과 최인호를 각각 3루수 직선타,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2사 후 최재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심우준을 1루 땅볼로 처리했다. 3회 손아섭, 리베라토, 문현빈을 꽁꽁 묶으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4회 선두 타자 노시환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채은성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하주석과 최인호의 출루를 봉쇄했다. 원태인은 5회 2사 2,3루서 문현빈에게 우월 3점 아치를 허용하고 말았다. 볼카운트 2B-2S에서 7구째 직구(148km)를 던졌다가 한 방을 얻어 맞았다. 0-4.
이날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원태인은 0-4로 뒤진 6회 헤르손 가라비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4점차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공격 때 빅이닝을 완성했다. 선두 타자 김지찬이 좌완 황준서를 상대로 우중간 3루타를 날렸다. 김성윤이 볼넷을 골라 무사 1,3루가 됐다. 구자욱이 좌전 안타를 때려 3루 주자 김지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4.
한화는 황준서 대신 김서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르윈 디아즈는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계속된 1사 1,3루서 김영웅이 우월 스리런을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0B-2S에서 3구째 직구(153km)를 잡아당겨 우월 3점 아치로 연결했다. 패전 위기에 몰렸던 원태인은 김영웅의 한 방 덕분에 한숨을 돌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