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누르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시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홈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18-25 25-13 25-23)로 승리했다.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대한항공은 승점 3을 얻었다.

지난 4월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은 헤난 달 조토 감독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개막 2연패에 빠지며 승점을 얻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에이스 정지석이 23점을 올렸고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이 18점을 보태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쉐론 베논 에반스가 21점으로 분전했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한국전력의 반격에 2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다시 웃었다.

초반부터 매서운 공세로 12-4로 치고 나간 대한항공은 정한용의 퀵오픈과 김민재의 속공, 정지석의 백어택 득점 등이 터지며 21-10으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대한항공은 23-13에서 서재덕의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점했고, 정지석의 오픈 득점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기세를 몰아 4세트도 따냈다.

19-19로 팽팽한 가운데, 연속 득점으로 앞서 나간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퀵오픈과 정한용과 러셀의 백어택, 정한용의 오픈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한국전력의 연속 득점에 24-23으로 쫓겼지만, 러셀의 후위 공격이 통하면서 최종 승리를 따냈다.


여자부에서는 정관장이 홈에서 열린 GS칼텍스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18 22-25 19-25 25-22 15-11)로 승리했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승(1패·승점 2)을 올렸고, GS칼텍스는 시즌 첫 패배(1승·승점 4)를 당했다.

정관장은 외국인 선수 엘리사 자네테가 29득점을 폭발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선우(17득점)와 정호영(13득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GS칼텍스는 지젤 실바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6득점을 기록했지만, 동료 선수들의 저조한 득점 지원 속 패배를 떠안았다.

1세트를 따낸 뒤 2, 3세트를 내리 내주며 위기에 몰린 정관장은 4세트에서 자네테, 이선우, 정호영의 활약으로 세트 스코어 2-2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 9-8로 앞선 정관장은 이선우가 연속 3득점에 성공, 승기를 잡았다.

이후 12-10에서 이선우의 오픈과 블로킹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정관장은 자네테의 퀵오픈 득점 성공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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