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29/202510291714779540_6901d0c1883b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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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월드시리즈 4차전 투타겸업이 실패로 끝나며 혹사 논란에 휩싸이게 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이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탐욕이 아닌 오타니의 지나친 투혼으로 인해 벌어진 일었다.
오타니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4차전에 선발투수 겸 1번타자로 나서 마운드에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 93구 투구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도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침묵했다. 간판스타가 부진한 다저스는 토론토에 2-6으로 패하며 시리즈 2승 2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에 앞서 3차전 메이저리그 가을야구의 전설이 됐다. 4번째 타석까지 2루타, 솔로홈런, 적시 2루타, 솔로홈런을 기록한 뒤 4타석 연속 고의4구, 볼넷을 차례로 얻어내며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인 9출루를 달성했다. 한 경기 4장타는 119년 만에 월드시리즈 타이기록이었다. 오타니는 4차전 첫 타석 볼넷으로 월드시리즈 신기록이자 포스트시즌 타이기록인 6타석 연속 볼넷 고지를 밟았다. 다저스는 연장 18회까지 가는 접전 끝 프레디 프리먼의 끝내기홈런을 앞세워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런데 경기가 워낙 늦게 끝난 나머지 회복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오타니는 4차전을 마친 뒤 “전날 경기 후 새벽 2시쯤 침대에 들어갔다. 그래도 나름대로 잠을 잘 잤다. 어제 정말 긴 경기를 했지만, 최대한 잠을 자려고 노력했다”라며 “솔직히 탈수 증상에 가까운 상태였다. 수면시간이 부족해서 그랬는지 다리에 또 쥐가 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끝까지 그런 일 없이 잘 마무리했다”라고 털어놨다.
모든 악조건을 딛고 투타겸업에 나선 오타니. 6회까지 투구수가 90개에 달했지만,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선두타자 돌튼 바쇼, 어니 클레멘트(2루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2, 3루 위기에 몰리면서 앤서니 반다에게 바통을 넘겼다. 이는 4차전 승부를 결정지은 7회초 4실점 빅이닝 허용의 빌미로 작용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29/202510291714779540_6901d0c2d7e2a.jpg)
로버츠 감독은 “마크 프라이어 투수코치가 6회 도중 오타니에게 얼마나 더 던질 수 있을 거 같냐고 묻자 오타니가 3이닝 더 던질 수 있다고 했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오타니는 6회를 삼자범퇴로 막았고, 로버츠 감독은 “6회는 오타니의 최고의 이닝 중 하나였다. 공 상태도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7회 들어 상황이 급변하면서 오타니의 7회 등판 승부수는 실패로 끝났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도 인간이다. 투구에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하지만 좋은 투구를 했다. 타석에서는 백도어 커터, 브레이킹볼에 당했지만, 접근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라며 “팬으로서 위대한 선수에게 위대한 결과를 기대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가 들어설 때마다 뭔가 놀라운 일이 일어나길 바라게 된다. 하지만 그건 조금 불공평한 기대일지도 모른다”라고 오타니를 격려했다.
오타니 또한 변명하지 않았다. 그는 “어제의 경기(3차전)가 어쩌고 하는 이야기를 할 생각은 없다. 단순히 내 동작, 기술적인 움직임이 불펜부터 좋지 않았다. 이런 날이 자주 있는 법이고, 그런 날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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