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D와 지터도 감탄, "오타니는 더 높은 리그에서 뛰어야" 인간 한계 초월했다

스포츠

OSEN,

2025년 10월 30일, 오전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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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아시다시피 메이저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완벽한 리그다. 하지만 만약 이것이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무대라면 오타니는 그보다 더 높은 리그에서 뛰어야 한다”. (알렉스 로드리게스)

"그는 경기 후 무척 아쉬워했지만 왜 그런지 이해가 안 된다. 후회할 건 아무것도 없다. 오타니는 놀라움 그 자체다”. (데릭 지터)

메이저리그 레전드 조차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스포츠 매체 ‘더 다이제스트’ 보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레전드 출신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월드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폭스 스포츠’에 출연해 3차전에서 홈런 2개를 터뜨리는 등 4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 5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한 오타니를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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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8회까지 이어진 접전이었던 이 경기에서 홈런 2개와 2루타 2개를 묶어 4개의 장타를 터뜨리는 등 폭발적인 타격을 뽐냈다. 이후 4연타석 고의4구로 출루했고 9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랐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최다 출루 신기록은 물론 월드시리즈 한 경기 최다 장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하룻밤이 지난 뒤 4차전 선발 등판을 앞둔 오타니를 두고 로드리게스는 이렇게 말했다. “아시다시피 메이저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완벽한 리그다. 하지만 만약 이것이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무대라면 오타니는 그보다 더 높은 리그에서 뛰어야 한다”고. 

이어 그는 “농담이 아니라 이건 전례 없는 영역이다. 우리는 이런 상황을 본 적이 없고 아마 앞으로도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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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 18회 연장 혈투를 치른 탓일까. 오타니는 4차전 선발로 나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도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에 그쳤다. 팀은 2-6으로 패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또 다른 메이저리그 레전드 출신 데릭 지터는 4차전 투구를 마친 오타니를 두고 “그는 경기 후 무척 아쉬워했지만 왜 그런지 이해가 안 된다. 후회할 건 아무것도 없다. 오타니는 놀라움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팀이 요구한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그가 해야 할 일은 긴 이닝을 던지는 것이었다. 누군가는 오타니가 고전했다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전혀 아니다. 점수를 내지 못하면 이기지 못한다. 오타니는 정말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저스와 토론토는 30일 5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 토론토는 트레이 예세비지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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