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권수연 기자) 남자부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개막 이후 3연승을 질주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9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1(25-22, 15-25, 25-19, 27-25)로 완승했다.
레오가 21득점, 허수봉이 12득점, 신호진 11득점으로 팀 승리를 합작했다.
다만 경기 초반 주전세터 황승빈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도 있었다.
1세트 초반에는 현대캐피탈의 범실이 툭툭 불거지며 한국전력이 앞서는 듯 보였다. 베논의 서브 득점까지 보태져 흐름이 한국전력에 모이는 듯 했다. 그러나 허수봉이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서 1점 차 추격전을 만들었고 레오가 기세를 이어받아 상대 코트에 공격을 퍼부었다.
19-19 동점 상황에서 레오의 퀵오픈이 작렬하며 현대캐피탈이 20점 고지에 먼저 올랐고 한국전력의 범실로 매치포인트를 가져왔다. 마무리는 바야르사이한의 후위 공격이 꽂혀들었다.
2세트에서는 한국전력이 한 차례 반격했다. 베논과 더불어 에디가 현대캐피탈의 앞을 가로막으며 초반 점수를 끌어왔다.
큰 점수차로 게임을 넘겨준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집중력을 끌어올려 25-19로 반격했다.
4세트에는 듀스 혈전이 벌어졌다. 에디와 신호진이 한 차례씩 서브에이스를 주고 받으며 게임을 나란히 끌었다. 범실에 주춤하던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공격으로 20점을 먼저 찍었다. 한국전력이 베논의 후위 득점으로 먼저 매치포인트에 도착했지만 레오가 반격했다. 레오의 한 차례 아찔한 범실 이후 현대캐피탈이 연달아 3득점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같은 날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혈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제압했다.
이 경기 승리로 GS칼텍스는 2승 1패, 승점 6점에 득실세트에서 현대건설에 밀린 리그 2위에 자리잡았다.
실바가 자그마치 40득점을 퍼붓고 레이나가 22득점을 보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레베카가 29득점, 정윤주 15득점 이다현 13득점을 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팀 리시브 효율 차가 컸는데 GS칼텍스가 41.49%를 기록한 반면, 흥국생명은 16.5%에 그쳤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15-25의 큰 점수 차로 내주고, 2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게임을 원점으로 돌렸다.
GS칼텍스는 3세트에서도 실바 외에 다른 공격 옵션이 좀처럼 뚫리지 않아 게임을 연달아 내줬다.
4세트를 어렵사리 가져와 풀세트 혈전을 만든 GS칼텍스는 5세트에서 뒷심을 발휘했다. 1점 차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유서연의 전위 득점이 물꼬를 텄다. 레베카가 맹렬하게 추격을 시도했지만 막판 실바의 백어택이 득점으로 이어지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KOV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