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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버질 반 다이크(34, 리버풀)가 웨인 루니(40)의 '리더십 부재' 지적에 "게으른(lazy) 비판"이라고 맞받았다. 루니 역시 "의견을 말하는 게 내 일"이라며 발언을 굽히지 않았다.
영국 'BBC'의 3일 보도에 따르면, 리그 4연패 수렁에서 아스톤 빌라전 승리로 흐름을 끊은 뒤 버질 반 다이크는 루니의 평에 대해 "지난 시즌엔 그런 말을 듣지 못했다. 상처받지 않는다. 루니는 전설이고 존중하지만, 그 코멘트는 게으른 비판이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반 다이크는 이어 "쉬운 건 다른 선수들을 탓하는 것이다. 우리는 함께 나아가려 한다. 지난해 잘 나갈 땐 그런 얘기가 전혀 없었다. 평론가들도 일이 있으니 의견을 말한다.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루니는 자신의 최신 팟캐스트에서 반 다이크를 "지난 5년간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이라 평가하면서도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반 다이크를 존중한다. 훌륭한 선수다. 하지만 지금 내 일은 느낀 바를 의견으로 내는 것"이라며 "그 자신이나 아르네 슬롯 감독에게 물어봐도, 최근 몇 년만큼의 퍼포먼스를 올 시즌 내내 보여주진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게 내 주장이며 바뀌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리버풀은 2025-2026시즌 리그 초반 5연승 이후 주춤해 현재 리그 3위, 선두 아스날에 승점 7 뒤져 있다. 이번 주 두 경기가 분수령이다. 리버풀은 주중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주말 프리미어리그에선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떠난다.
반 다이크는 슬롯 감독을 둘러싼 압박론에 대해 "그런 보도는 들었다. 하지만 우리 클럽은 성급한 결정을 내리는 곳이 아니다"라며 "보장된 건 없지만, 함께라면 돌파할 수 있다. 믿음을 갖고, 겸손하게, 계속 일하면 된다. 우리 모두 그렇게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