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박수 받았는데 "기회 많았잖아".. 바르셀로나 감독, 맨유 임대생 향해 경고?

스포츠

OSEN,

2025년 11월 03일, 오후 08:26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28, 바르셀로나)가 팬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한지 플릭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래시포드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엘체와 2025-2026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 경기에서 쐐기골을 터뜨려 바르셀로나의 3-1로 승리에 기여했다. 

전반 9분 라민 야말의 선제골, 전반 11분 페란 토레스의 연속골로 앞서던 바르셀로나는 전반 42분 엘체 공격수 라파 미르에게 추격골을 허용한 상태였다. 하지만 래시포드가 후반 16분 쐐기골을 넣으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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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임대돼 뛰고 있는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11경기 중 8차례 선발로 나서 2골(5도움)을 넣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합하면 총 14경기에서 6골(7도움)을 올리고 있다. 

경기 후 바르셀로나 팬들은 래시포드를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 맨유에서는 후벵 아모림 감독과 불화 속에 골치덩이로 전락했던 래시포드다.

하지만 래시포드는 플릭 감독 체제인 바르셀로나에서는 돋보이는 활약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덕분에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 선발 명단에도 복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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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플릭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그는 경기 후 "그가 만든 기회를 보면 한두 골은 더 넣었어야 한다"면서 "그에게도 좋았을 것"이라며 오히려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플릭 감독은 "그래도 우리는 그에게 만족한다. 그는 이 수준에서 충분히 뛸 수 있는 선수이며, 팬과 팀을 위해 그걸 보여줘서 기쁘다"면서 "동료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존재"라고 덧붙여 래시포드의 기를 살렸다. 

플릭의 냉정한 지적에 래시포드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오늘도 더 많은 골이나 도움을 기록할 수 있었다. 슈팅과 패스 사이에서 몇 차례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플릭 감독의 말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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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래시포드는 "이런 날도 있기 마련이다. 중요한 건 팀이 이겼다는 점"이라며 "나는 결과보다 올바른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 그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골과 도움은 따라온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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